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건설 구간의 한강 횡단 교량 명칭을 두고 하남시와 남양주시가 서로 자기지역 지명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하남 시민들은 ‘하남대교’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시는 지난 3월 남양주시와 교량 이름을 놓고 갈등을 겪는 등 이 문제가 불거진 이후 청내 여론을 조사한 결과 ‘미사 대교’와 ‘하남 대교’가 비슷하게 거론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시민들을 상대로 한 명칭공모에서는 ‘하남 대교’를 훨씬 선호했으며, ‘미사 대교’가 뒤를 이었다.
또 최근 하남시의회도 주례 회의에서 교량 명칭을 논의, 다수 의견으로 하남 대교로 결정했다.
시는 조만간 이 문제를 시정 정책토론회 안건으로 채택, 토론을 거쳐 ‘하남’ ‘미사’ 중 한가지 명칭을 정한 다음 사회 단체의 서명을 받아 국토관리청에 제출할 방침이다.
한편 남양주시는 현재 ‘덕소’ ‘남양주 대교’ 이름을 놓고 시민 여론을 수렴중이다.
교량 이름을 놓고 두 자치단체간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이 교량은 하남시 미사동과 남양주시 덕소 사이 한강을 잇는 길이 1천530m의 대형 교각으로 올 연말쯤 준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