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의대 김경규 교수 연구팀은 최근 세균의 스트레스 신호전달 구조를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교수팀이 이번에 밝혀낸 것은 병원성 세균이 외부 숙주세포의 공격을 받았을 때 일어나는 스트레스 신호전달 과정에서 핵심적 조절기능을 담당하는 단백질인 RseB의 3차원 결정구조다.
이는 외부의 스트레스에 대한 세균의 대응방법, 숙주의 공격에 대한 병원균의 저항방법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한 것으로, 신규 항생제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논문은 최근 미국 국가과학아카데미회보인 PNAS(Proceeding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SA)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몸속의 세균이 면역체계에 의해 대응하는 중간과정을 보다 자세하게 밝혀낸 것으로, 신규 항생제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