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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화성교육청 육교설치 늑장ㆍ뒷북 ‘빈축’

고현초교 앞 육교설치 수개월 줄다리기… 학부모 민원에 뒤늦게 합의

오산시와 화성교육청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된 초등학교 앞 육교설치 문제를 놓고 수개월간 줄다리기 협의중 학부모들 민원이 빗발치자 뒤늦게 합의,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화성교육청은 당초 학교 신축에 따른 건축협의에서 육교설치 타당성을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상황파악도 제대로 못하는 등 근시안적 교육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7일 시와 학부모 등에 따르면 화성교육청은 지난해 9월말 고현동 82일대 대지면적 1만3천139㎡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고현초등학교 신축에 나서 오는 8월말 완공예정으로 공사가 한창이다.

민자투자사업으로 총 사업비 92억원이 투입되는 고현초교는 2학기가 시작되는 9월초 학구조정과 개교에 맞춰 동남부권역 학생 1천340명이 입학하게 된다.

이 학교 정문앞은 왕복 4차선 도로가 위치하고 폭 3m 인도에 가로수, 교통신호등, 전주 등이 촘촘히 설치돼 통행에 걸림돌이 되는 등 개교시 아이들의 통학로가 교통·안전사고로 부터 위협받고 있다.

그러나 시와 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수개월간 육교설치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 협의중 학부모들 민원이 잇따르면서 몇일전 뒤늦게 합의점을 도출하는 등 엇박자 행정으로 원성이 끓고 있다.

그동안 양 기관이 육교설치와 관련, 시는 ‘면적 확보가 불가피하다’, 교육청은 ‘학교부지 매각이 곤란하다’고 주장, 팽팽히 맞섰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반드시 육교가 필요하다며 시 홈페이지에 수십차례 항의성 메일을 올리며 아우성쳤다.

학부모들은 “약 3개월 뒤 개교하는 고현초교는 정문앞에 4차선 도로가 위치하고 인도에 지장물이 많아 아이들이 교통사고나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당초부터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육교설치 등 대책이 수립됐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관계자는 “육교 설치에 필요한 공간이 부족해 양 기관이 수개월간 협의를 가졌고 최근 학교부지중 67.5㎡(폭 1.5m 길이 45m)를 시가 매입하는 조건으로 합의점을 찾았다”며“개교전까지 사업비 13억원을 들여 폭 4m 길이 20m 규모의 육교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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