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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밭 취사… 하천낚시…얌체·불법에 병드는 오산천

건설교통부(이하 건교부)가 수백억원을 들여 새롭게 정비한 국가하천 인 오산천이 일부 지각없는 시민들의 얌체·불법행위로 멍들고 있다.

하지만 시에서도 이를 단속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불법행위로 인한 오산천의 문제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20일 오산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건교부는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비 362억9천만원을 투입,화성시 동탄면 영천리~오산시~평택시 서탄면 금암리 진위천 합류지점간 오산천 환경정비사업을 완료했다.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이 잔디밭에서 휴대용 화기로 음식을 조리하고 하천에서 낚시를 즐기는가 하면자전거 전용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주행하는 등 얌체·불법행위를 일삼고 있다.

이 때문에 보행자나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즐기는 시민들이 불편을 감수한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눈살을 찌푸리며 속만 태우고 있다.

19일 오산천을 찾은 최모씨(38)는 “이따금 주말을 맞아 아이들을 데리고 오산천에 나와 자전거도 타고 산책로를 걸으며 운동을 즐기는데 오토바이가 주행하고 애완동물도 눈에 띄어 혹시 사고날까 무섭다”고 불편함을 털어놨다.

또 김모씨(28)는 “멋지고 편리하게 단장된 휴식공간이 얌체·불법행위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며 “일부 시민들이 취사 행위 등 아무렇지도 않게 불법행위를 해 다른 시민들도 이를 잘못된지 모르고 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 각도로 검토했으나 하천 구조상 오토바이 등의 진·출입을 차단하기가 어렵다”며 “얌체·불법행위 감시와 단속을 위해 조속히 전문기관에 용역을 맡겨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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