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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감독 ‘표적징계’ 철회요구

“상벌위 16일 지나 자격정지 결정은 원천 무효”
학교 동문 학부모회 진상조사 촉구 파장 확산
부당징계 철회 않을땐 모든대회 보이콧 경고


경기도핸드볼협회가 대회중 응원단 난동을 문제삼아 일선 학교 핸드볼 감독을 중징계 결정하자 해당 학교 및 동문사회가 반발<본보 21일자 7면>하고 있는 가운데 당시 도핸드볼협회 상벌위원회가 대한핸드볼협회의 정한 징계절차를 무시했던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용운 하남시핸드볼협회장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장직 사퇴의사를 밝혔으며, 남한고 총동문회를 비롯 학교운영위원회 등 남한고측 학부모 대표들이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나섰다.

현행 대한핸드볼협회의 상벌위원회 규정중 대회중경기장질서문란행위에 대한 징계세칙 제4조 징계절차에 따르면 48시간 이내에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5일 이내에 상벌위원회에서 징계를 결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도핸드볼협회는 지난달 17일 A감독에게 징계를 통보한 뒤 무려 16일이 경과한 이달 3일 뒤늦게 상벌위원회를 개최, 감독자격정지 6개월을 결정했다.

이 때문에 해당 학교 및 A감독은 “5일 이내에 징계를 결정토록 한 징계절차를 철저히 무시한 것으로 표적징계의혹이 짙다”며 “징계자체가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남한고측의 임현구 총동문회장, 안종률 운영위원장, 김명신 학부모회장, 박봉영 핸드볼팀학부모회장 등은 21일 학교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도 체육회 및 도 교육청 차원의 진상조사 요구 및 도 핸드볼협회의 징계철회를 주장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들 학교측 동문 및 학부모들은 향후 경쟁학교와의 경기를 제3의 장소에서 개최할 것과 중앙심판 배정을 주문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마련도 함께 요구했다.

특히 이날 모임에서 동문들은 A감독에 내린 부당한 징계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도 핸드볼협회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전용운 하남시핸드볼협회장은 “이번 사태는 특정학교 출신으로 구성된 도핸드볼협회가 전횡을 일삼아 비롯 된 일”이라는 내용의 유감성명서를 내고, 전격 회장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에대해 경기도핸드볼협회 관계자는 “경기장내 난동에 대해 처벌을 해야했고, 감독에게 책임을 물을수 밖에 없었다”며 “당초 상벌위원회에서 2년 중징계안까지 나왔지만 학교 핸드볼팀 운영을 위해 6개월 징계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남시핸드볼협회는 23일 남한고에서 협회관계자 및 학교동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A감독 징계파문에 대한 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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