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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의원 멱살… 욕설… 막나가는 성남시의회 의원

부시장 전출을 요청하면서 시 집행부와 갈등을 겪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의회가 이번에는 일부 의원이 특별위원회 회의 중 동료 의원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23일 성남시와 시의원들에 따르면 시의회 시립병원 특별위원회 소속 시의원 10명은 지난 22일 오전 탄천종합운동장 체육회관에서 외부 강사를 초빙해 ‘정부의 공공의료정책과 공공의료 확충’에 대한 특강을 들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특강 직전에 일부 의원이 강의자료에 대한 이의를 제기, 강의를 들을지 미룰지를 놓고 설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열린우리당 소속 윤모 의원이 위원장의 회의진행에 문제를 제기하자 위원장인 한나라당 소속 최모 의원이 격분해 윤 의원의 멱살을 잡고 실랑이를 벌였다.

최 의원은 “그동안 여러 차례 회의진행에 토를 달아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이번에도 연장자에게 똑바라 하라고 함부로 말해 멱살을 잡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강사를 불러놓고 논쟁을 벌이는 모양새가 적절치 못해 발언기회를 요청했으나 ‘가만 있어. 꼬투리를 잡는거야’라고 해 ‘위원장으로서 똑바로 하셔야 한다’고 말했을 뿐”이라며 “언어폭력은 물론이고 셔츠 단추가 떨어지고 가슴이 멍이 들어 법적대응 검토를 포함해 분명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특강은 한나라당 시의원들은 모두 퇴장하고 남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시의원 5명만 강의를 듣는 반쪽행사로 진행됐다.

열린우리당 소속 일부 의원들은 2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도 시군의회 의원 체육대회에 최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나왔다.

또 22일 오후 시의회 사회복지위원회는 탄천종합운동장 체육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성남시 자원봉사센터 인력증원에 관한 업무보고를 거부했다.

사회복지위 위원장이기도 한 최 의원은 시 집행부의 태도의 불만을 토로하며 업무보고서를 집어 던졌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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