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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툰 부대 오 중위 영결식 연기

유족 “조사단 수사자료 주겠단 약속 안지켜”
“가족장인줄 몰랐다” 장례절차에 불만 거부

지난 19일 이라크 아르빌의 자이툰부대 영내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오모(27) 중위에 대한 영결식이 유족 측의 거부로 연기됐다.

오 중위의 영결식은 28일 오전 8시 시신이 안치된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국방부는 지난 26일 “오 중위의 유족들과 장례일정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유족 측은 각종 수사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장례절차에 불만을 보이면서 영결식을 거부했다.

오 중위의 매형인 김모(33)씨는 장례식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사단은 영결식 전까지 자료를 주겠다고 약속해놓고 이를 거절했다”며 “조사단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어 영결식을 연기한다”고 말했다.

유족 측은 “(수사가) 자살의혹 쪽으로 가는데 유족들은 상처를 받고 있다”며 “장례가 (부대장이 아닌) 가족장으로 치러지는지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유족 측은 또 오 중위의 사망시간이 알려진 것 보다 2시간 45분 이전이라는 제보가 있고 재연결과 총성도 밖에서 들릴 정도였으며 시신의 총상부위 탄흔에 의문이 있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당초 오 중위의 시신은 이날 영결식을 거쳐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에서 화장된 뒤 대전 국립현충원에 임시 봉안될 예정이었으며 국방부는 수사결과가 나온 뒤 안장심의위원회를 열어 현충원 안장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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