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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선주자 체육대회 장외 신경전

朴수치고 놀아보겠다고 vs 李까이꺼 단합대회 갖고

한나라당 경기도당이 특정 대선주자가 개최하는 행사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지지하는 한나라당 경기지역 당원들의 모임인 ‘경기희망포럼’이 30일 과천시 관문체육공원에서 경기지역 세확산을 위해 여는 ‘한나라당 경기도 당원 단합대회’ 행사를 연다.

그러나 행사 안내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도당이 관여했다는 주장이 제기,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이날부터 지방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제1차 정책토론회가 시작돼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상황인 점을 감안할 때 책임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포럼측이 한나라당 소속 당원들에게 보낸 초청장에는 ‘금년 대선 필승의 의지를 다지며 당원들 간의 끈끈한 유대와 결속을 다지는 화합의 장을 마련코자 한다’고 적혀 있다.

처음 발송된 초청장에는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 명의로 돼 있으며, 봉투나 문의전화도 한나라당 경기도당으로 하도록 돼있다.

더욱이 상당수 도의원들에게도 전화나 문자로 참석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져 도당이 주최하는 행사로 보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그러자 박근혜 전 대표측은 강력 항의하고 나서는 등 문제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관계자는 “특정 대선후보 지지 모임에 도당이 주관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 처사”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이 전 시장측 관계자는 “초청장은 200여장 배포했다”며 “이 전 시장의 이름으로 할 경우 선거법에 위반된다는 선관위 유권해석에 따라 도당 이름을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초청장을 인쇄하기 전에 도당측 관계자와 사전에 상의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도당 관계자는 “행사한다는 것을 구두로 알았으며 초청장 발송도 모르고 있다가 전화를 받고 알게 된 것”이라며 “문제가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어 이 전 시장측에 행사는 도당과 전혀 무관한 캠프 행사임을 해당 당사자들에게 전달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당의 한 관계자는 “중립을 강조하면서도 그런 식으로 하면 공정 경선 관리가 되겠느냐”며 “도의원이나 시의원들은 순수한 도당 차원의 행사인 줄 알고 차까지 동원해 참석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번 단합대회에는 이 전 시장을 지지하는 첫 공식 행사에 걸맞게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과 이재오 수석최고위원을 비롯해 도내 국회의원 상당수와 50∼60여명의 도의원, 도내 시·군의회 의장단 20여명, 기초의원 200∼300여명 등 3천여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합대회 대회장은 고흥길(성남 분당갑)의원이, 준비위원장은 한충재(과천2)도의원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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