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동·서·남·북 권역별 지역에 문화복지기능을 갖춘 ‘명품도서관’을 건립키로 해 주민들이 집이나 사무실 등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20년 인구 30만 시대에 맞춰 양질의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 권역별(6개동)로 이른바 ‘명품 도서관’ 건립에 착수했다.

이는 외곽에 위치한 기존 시립도서관 형태를 바꿔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독서인구 저변확대 등을 위해 한차원 업 그레이드 된 도서관 분관을 짓는 것이다.

서부권(청학동)에 위치한 시립도서관(456석 13만권 보유)이 지난 1992년 화성교육청 소유 부지 4천㎡에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건립됐으나 가파른 경사면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주민들로 부터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에 따라 현 시립도서관을 구심점으로 중부권(오산동)에 141억3천만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운암도서관을 이달말 착공, 내년말 완공과 함께 개관할 계획이다.

여기에 오는 7월 개관 예정으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남부권(원동) 햇살마루 원동어린이 도서관과 북부권(금암동) 금암도서관, 중부권(세교동) 궐동도서관, 서부권(초평동) 초평도서관이 연차적으로 건립된다.

특히 7월 개관을 앞둔 원동 어린이도서관 ‘햇살마루’는 서버 및 전산장비, 자동화 정비, 도서관리 시스템과 각종 장서 2만7천권을 갖추게 된다.

또한 중부권 운암도서관은 최신식 건물과 최고의 정보열람 공간시설로 들어서게 돼 양질의 도서 서비스 제공은 물론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소화할 것으로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각 권역별로 최고 시설을 갖춘 도서관이 건립되면 주민들이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도서관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더 나아가 교육인프라가 구축과 지역인재를 육성하는 교두보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