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 30일 “이 나라는 사회와 경제 등 모든 면에서 위기에 처했다”며 “이제 더 이상 그대로 갈 수 없는 만큼 우리(당원)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한나라당 경기지역 당원모임인 ‘경기희망포럼’이 과천 관문체육공원에서 1천500여명의 당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한나라당 당원 단합대회 겸 체육행사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격려사에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 힘든 사람을 위로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여러분이 힘을 모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고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지구상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대한민국을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그는 또 “당원과 당직자 모두가 힘을 모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날 행사가 우리의 뜻과 마음, 힘을 같이하자는 결심을 다시 다지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전 시장은 “우리는 하나가 되고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며 “하나가 되면 우리는 이길 수 있고 이겨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약속을 하자”고 말했다.

고흥길 대회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행사는 당원들의 친목과 체력을 단련해 12월 대선 필승을 위한 전지훈련”이라고 말했고, 이재오 수석최고위원도 “나라의 경제를 살릴 지도자를 뽑아 12월이 가기전에 8월에 승리해야 한다”며 “8월 승리를 딛고 12월에는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간접적으로 이 전 시장의 지지를 부탁했다.

이재창 의원도 “오늘 체육대회를 계기로 마음도 하나, 몸도 하나가 되어 8월에 모두가 승리하는 날이 되자”며 “여세를 몰아 12월 대선에서도 승리하자”고 거들었다.

이날 체육대회에는 도내 고조흥, 이재창, 정병국, 박순자, 전재희, 고흥길, 심재철, 차명진, 임해규 의원을 비롯한 도의회의원, 시·군의회의장단 등 50여명의 각계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30일 과천 관문체육공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경기도당 당원단합대회 겸 체육행사에 참석, 당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장문기기자 hichang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