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10일 산본 쓰레기소각장 운영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손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가 쓰레기소각장 운영체계에 대한 수술에 나서기로 한 것은 소각용 쓰레기의 양이 크게 줄어들어 정상적인 가동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산본 쓰레기소각장은 2001년 6월 준공 이후 하루 200t 처리 능력을 가진 소각로의 가동률이 70%선이었으나 소각 쓰레기가 감소하면서 50%선까지 떨어졌다.
환경부의 재활용정책 확대로 2003년부터 음식물쓰레기와 비닐포장재 등이 재활용 품목에 포함된 것이 소각 쓰레기 감소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
태울 쓰레기가 줄어들면서 한 달에 열흘 가량 소각로의 가동을 중단해야 하는 등 단속운전에 따른 저효율성과 비경제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쓰레기의 성분 변화로 소각시 발생하는 열이 설계기준보다 훨씬 높아 기계설비의 안전성을 위협하고 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시 관계자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적절한 해결방안을 모색한 뒤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운영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