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회전 춤인 ‘세마’를 볼 수 있는 자리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스탄불 문화원은 한국-터키 수교 50주년을 맞아 오는 16일 서울교육대학교 종합문화관에서 ‘2007 유네스코 루미의 해 세미나 및 세마(Sema)춤’을 공연한다.
터키의 회전명상무용으로 유명한 세마(수피) 춤은 13세기 셀추크 터키 제국의 수도인 콘야(Konya)에서 이슬람 신비주의자인 루미에 의해 확립됐다. 특히 오스만 터키 제국 시대에는 술판의 보호를 받고 발전했다.
이슬람 신비주의에 수행기법으로 유명해진 회전 명상무용은 현재 터키의 중요 무용 문화재의 하나로 계승되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 무용은 오른손과 왼손의 의미하는 바가 다르다. 선회할 때 위로 뻗은 오른손은 하늘을, 밑으로 향한 왼손은 대지를 의미한다.
나를 잊고 춤을 춤으로서 인간 사회의 모든 속박에서 해방되어 신과 일체가 된다는 합일의 고리에 따라서 세마(수피)들은 끊임없이 선회한다.
여기에 신비로운 음악을 배경으로 여러 개의 흰 스커트가 돌면서 꽃처럼 피어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환상적인 영적인 황홀경으로 이끌기에 충분하다. 문의)02-3452-8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