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중단·사유재산 등 인근 주민들 피해 확산
도의회 박천복 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주장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박천복(한·오산1)의원은 13일 “정부의 동탄제2신도시 발표로 인해 오산시가 가장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며 “오산시 발전을 위해 명품신도시를 지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도의회 제223회 임시회 마지막날 본회의에서 ‘동탄 제2신도시 발표와 관련’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의 동탄제2신도시 발표는 2020국토종합계획, 수도권정비계획, 2020수도권광역도시계획 등 각종 상위 계획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발표했다”며 “동탄제2신도시와 반경 2km 인접해 있는 오산시는 5∼20년동안 시가화조정구역 등의 개발행위 제한으로 인해 오산 시민들의 재산상의 피해는 물론 진행중인 각종 사업의 전면 중단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오산시 오산동 등 4개동 약87만평이 도시계획의 사형선고를 받고 충격에 쌓여 있다”며 “오산시의 각종 개발행위 제한을 즉각 철회하고 당초 확정된 오산시 2020도시계획도 원안데로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또 “정부는 동탄제2신도시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경기도와 충분한 협의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한 근거로 동탄제2신도시 한복판에 있는 리베라, 삼송 골프장 예정 부지는 10여년전 골프장 인허가를 받았으나 현재는 사업을 포기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신도시 발표에서 제외됐다.
또한 동탄면 관내 전,자연부락중 유일하게 신도시에서 제외된 장지리는 인근 한원 골프장을 살리기 위한 것이고, 금곡리 일대의 답 중 우량농지라서 제외된 것은 인근 특정기업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오산시 발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중 하나로 안정적인 세입원이 될 수 있는 제정확충방안 대책과 동탄제2신도시에 걸맞는 명품신도시를 지정해 달라”고 김문수 도지사에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