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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 한우 승부, FTA 끄떡없죠

수원 ‘대유평’… 최고급 육질 저가 판매 ‘문전성시’

 

“한·미 FTA, 게섯거라”

한우에 대한 확실한 경쟁력을 갖고 ‘미국산 소고기’에 정면 승부를 내걸은 형제가 있어 화제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의 ‘대유평’을 운영하는 홍종헌(56), 홍종민(53) 형제가 그들이다.

‘대유평’의 뜻은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행차하던 길을 뜻한다.

현재 위치한 조원동 일대가 바로 ‘대유평’이라 불리던 곳이다.

소고기라 하면 사람들이 비싸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인데 이곳은 최고급 한우 암소 고기를 저가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 3월 오픈한 ‘대유평’은 현재 특별한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고기 맛과 저가의 가격으로 입소문을 타고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형 종헌씨는 “농장에서 암소들을 키워 엄격한 검증 절차를 통해 암소 부위별 실 근수로 판매하고 있다”며 “한·미FTA의 영향이 와도 암소에 대한 경쟁력 만큼은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한우 암소 만큼은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대유평’의 의지이고 마케팅 전략이다.

동생 종민씨는 “일반 사람들이 소고기라고 하면 비싸서 부담스러워하는 편견을 없애고 싶어서 가격을 싸게해서 판매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도 운영을 하는 입장에서 영업 이익을 남기 위해서는 ‘박리다매’(이익을 적게 보고 많이 팔아 이문을 올리는 것)식 판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생 종민씨는 80년대 초부터 좋은 육질을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연구하고 있는 한우 암소 전문가로써 ‘맞춤형 암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맏형 종석(62)씨 역시 용인에서 ‘산 마을’이라는 상호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고 농장에서 잡은 암소 또한 그곳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이들은 하나같이 “고기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며 영업을 하고 있다”면서 “물론 다른 소고기 전문점도 잘하고 있지만 다른 곳보다 더 좋은 육질의 소고기를 판매하기 위해 노력하겠으며 더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유평’은 앞으로 판매 이익금의 일부를 불우 이웃 돕기 행사나 독거노인들을 초청해 식사 대접을 하는 등 정기적 선행을 베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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