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풍산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비, 한국토지공사가 시도 181호선 황산~미사리구간 도로확포장공사를 추진, 주민들이 높아진 도로계획고에 강력 반발<본보 4일자 8면, 6일자 9면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시공사가 공사를 진행하려하자 주민들이 격렬히 저항, 또 다시 공사가 중단됐다.
SK건설은 19일 오전 5시30분경 장비를 동원해 풍산동 86번지 화훼백화점 앞 도로확포장공사를 위한 소음 및 분진방지용 휀스를 설치하려 했으나 K모씨 등 주민 30여명이 일방적인 공사진행에 항의, 작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주민들은 시공사측의 공사강행에 불만을 표시하며 작업 중단을 요구하는 등 공사관계자들과 한 때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주민 K씨(64)와 협력업체 현장소장 A씨(40)가 각각 허리 및 다리를 다쳤다.
현장소장 A씨는 “주민들에 의해 떠밀려 다리를 다쳤다”고 주장,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아 현재 시내 H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시공사측은 공사를 중단한 채 주민들과 대화를 시도했으나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