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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화장장 공방 법정다툼으로

홍미라의원 “투자방해 서한 공개 명예 실추” 김 시장 고소

하남 화장장 유치와 관련, 김황식 시장과 설전을 벌여온 <본보 5월1일자 1면 보도>홍미라 시의원이 김 시장을 검찰에 전격 고소했다.

이로써 화장장 갈등은 법정 다툼으로 번지게 됐다.

하남시의회 홍미라 의원은 28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김황식 하남시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홍 의원은 소장에서 “지난 4월 30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62회 임시회 중 김황식 시장과의 시정 질의에서 시의회 의원과 보도진, 방청객 등이 있는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의 투자회사 에이전트로부터 건네받은 투자 방해 서한을 이례적으로 공개해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밝혔다.

당시 김 시장은 “홍 의원이 지난 1월 DMJM H&N사의 부사장인 Stuart Laff에게 전화를 걸어 하남시에 대한 흉을 자꾸 이야기 하려했다”며 “그 후 skatt Suh대표(한국인)의 집에 전화해서 Suh대표의 어머니에게 하남시 복합단지 프로젝트는 가능성이 없는 프로젝트”라는 내용의 서한을 낭독했다.

그러나 홍의원은 “한국인인 서 대표의 집에 전화를 걸어 통화를 시도 했으나 부재중이어서 서 대표와 통화를 위해 어머니에게 회사 전화번호를 물은 사실은 있으나 하남시의 프로젝트를 비하하거나 투자의향을 방해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홍의원은 최근 미국측 회사에 사실 확인서를 요청, DMJM H&N사 Stuart Laff 부사장으로부터 “나는 결코 당신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적이 없고, DMJM H&N 또는 우리를 대신하는 그 누구도 하남시에 당신과 관련되거나 이 문제와 관련해 불만을 제기 하는 편지를 결코 보내지 않았다”는 내용의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홍의원은 “사실 확인을 위해 김 시장이 시의회에서 제시한 미국투자회사의 에이전트로부터 받은 항의서한 공개를 요구했으나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데다, 사실 확인을 위한 해명이 필요해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고소 배경을 밝혔다.

홍 의원은 “시장과 시의원이 법정 다툼을 벌이는 것은 지극히 바람직 하지 못한 일”이라면서 “법의 힘을 빌어 문제를 해결하는 이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사법부의 힘을 빌리지만 김 시장이 진실 확인을 위해 협조한다면 언제라도 고소를 취하할 수 있다”며 김 시장과 대화할 뜻을 내비쳤다.

시 관계자는 “홍 의원이 시가 추진하는 사업을 믿지 못하고 미국의 투자회사 대표집에 전화를 걸어 당사자가 아닌 어머니와 통화한 것 자체가 부도덕한 처신”이라며 “이미 하남시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킨 일”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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