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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하나로 희망 연주

오산 ‘드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김진영·최덕규 씨

 

‘쿵따당 타타 두두두둥 챙채챙챙…’

초등학교때부터 줄곧 단짝 인연을 맺어 온 김진영(27)·최덕규(27)씨는 눈빛만 봐도 무엇이든 통하는 동창 듀오 드러머다.

고등학교 시절 교회 밴드에서 각각 베이스와 드럼 연주자로 활동하던 이들은 오산지역에 변변한(?) 드럼 동호회가 없음을 안타까워하다 직장을 접고 의기투합해 뭉치게 됐다. 드럼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과감히 인생항로를 바꾼 순수한 젊은이들이다.

지난해 오산대학 맞은편 인근 건물 지하를 얻어 손수 방음시설 등 연습공간을 마련해 ‘드럼을 사랑하는사람들의 모임’이란 명칭을 붙였다. 본격 활동에 나선지 1년밖에 안됐지만 입소문을 타고 하나 둘씩 찾아 온 동호인들이 어느덧 40여명이다.

초·중·고 학생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열정 넘치는 40~50대 아저씨·아줌마도 많다. 대학입시(드럼 전공)를 준비하는 예비수험생들은 최덕규·김진영씨가 특별지도하고 있다.

‘드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지난해 12월9일과 지난 4월14일 두차례 오산역광장에서 불우이웃돕기 자선공연도 가졌다. 비록 큰 액수는 아니지만 자선공연에서 모아진 성금은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전달됐다.

한편 김진영씨는 개인적으로 평택시가 운영하는 북부청소년문화의집에 4년째 매주 월·목요일마다 출강하며 청소년들을 가르치고 있다.

김진영·최덕규 듀오 드러머는 “스틱(채)을 잡고 드럼을 연주할때 가장 행복하다”며 “결코 자만하지 않는 처음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드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활성화 하고 곧 자선공연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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