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돔경륜장 스피드갤러리는 6일부터 29일까지 수묵화가 김문태씨의 ‘어깨동무’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어락(漁樂)’을 비롯해 ‘도란도란 이야기꽃’, ‘함께 가는 길’, ‘동상이몽’, ‘구구단을 외자’ 등 한국화 1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전시 작품들은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과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작품의 소재로 삼고 물고기, 동물, 곤충, 나무, 꽃 등 우리 주변에서 접하기 쉬운 동식물을 의인화시켜 이를 현대서예 및 동심 문인화의 이미지로 표현했다.
김씨는 “아이들과 오랫동안 생활을 하다 보니 동심에서 작품에 대한 착상을 한다”며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했다.
지난 1978년 교직에 입문한 그는 현재 수원 탑동초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씨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밝음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삶에 대한 쓸쓸한 시선이 배어있다. 작품 ‘어락’은 마이크 앞에서 입을 크게 벌리고 노래를 부르는 물고기가 있다. 그림 왼쪽에는 한글로 유행가 ‘사노라면’이 흘림체로 적혀있다.
특히 한글을 다양한 조형성과 발묵, 살아있는 획과 각종 재료를 이용한 현대 서예로 표현하는 등 세계화를 지향하는 큰 꿈을 담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힘든 일상들 속에서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힘든 일을 참다보면 언젠가는 밝은 앞날을 맞게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02-2076-5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