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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때 못다 이룬 꿈 뒤늦게 든 붓 행복 두배

그림 동호회 ‘고운빛 ’ 주부 김영선씨

“학창시절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는데, 뒤늦게 그림에 미련이 남아 시작을 하게 됐습니다.”

3일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린 아마추어 그림모임 ‘고운빛’ 정기전에서 만난 김영선(36·사진)씨.

김씨는 지난 2003년 화성 반월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취미그림교실에 나가면서 붓을 들었다.

김씨가 속한 그림모임 ‘고운빛’은 지난 2003년 반월자치센터에서 운영하던 서양화가 천경보씨의 무료 그림교실에 참여한 화성시 반월동 신영통 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부들이 만든 모임이다.

회원들은 봄과 가을 사이 정기적으로 떠나는 여행에서 그림에 대한 소재를 얻고 있다. 그래서일까. ‘고운빛’ 정기전의 작품들은 자연을 소재로 목가적인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전북 고창 출신인 김씨는 “어려서부터 시골에서 자라다보니 전원적인 풍경들을 좋아한다”며 “도시보다는 산과 논, 밭 등의 자연풍경들을 화폭에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본 그의 작품 ‘달콤한 휴식’은 밭일을 하다가 잠시 쉬고 있는 노부부의 정겨운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김씨는 이 작품을 그리게 된 동기에 대해 “고향에 내려갔을 때, 밭일을 하다가 잠시 쉬는 부모님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힘든 노동에서 벗어나 잠시동안 쉬는 휴식의 소박한 행복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세 딸의 엄마인 그는 “그림을 시작하면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며 “특히 아홉 살 배기 막내 아이가 친구들에게 엄마자랑을 하는 것을 종종 본다”고 덧붙였다.

고운빛 정기전은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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