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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하남’…이번엔 송파쓰레기 소각장 시끌

감북동 주민 방침 철회 집단행동 불사

광역 화장장 유치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하남시가 이번에는 송파신도시 쓰레기 소각장설치 여부를 놓고 하남시 감북동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8일 하남시와 한국토지공사, 감북동 주민들에 따르면 토공측이 송파신도시 내 설치할 쓰레기 소각장시설을 하남시 행정구역에 설치하는 내용이 담긴 송파신도시 계발계획안을 마련, 이달 중 건설교통부에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또 송파구와 하남시 구역에서 발생하는 하수는 서울 탄천하수처리장에서, 성남시 구역에서 발생하는 하수는 성남 복정하수처리장에서 각각 처리하고 변전소와 배수지는 3개 구역에 각각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도시기반시설 배분은 송파신도시 행정구역이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 하남시 등 3개로 쪼개져 있어 토공측이 해당 자치단체와 의견조율을 거쳐 시설물 배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그러나 감북동 주민 대표들은 최근 대책회의를 갖고 송파신도시 쓰레기 소각장을 감북동에 설치하는데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주민들은 “소각장은 송파구에, 군부대 물류센터는 성남시에 각각 설치하기로 한 당초 방침이 뒤집어 진 것”이라며 “하남시 구역에 분양아파트를 늘리는 것을 조건으로 한 것은 하남시민 건강을 담보로 한 밀실야합”이라고 반발했다.

이와 함께 “하남시 구역 쓰레기는 이천에 건립 중인 광역 소각장에서 처리하면 된다”면서 “방침 철회를 위해 집단행동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토공 관계자는 “송파구와 성남시는 기존 하수처리장과 소각장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하남시에는 이들 시설이 없다”며 “서울시에 하남시 구역의 하수를 처리해주도록 요청하고 하남시 구역에 분양아파트와 대형 평형, 상업용지를 배려해주는 선에서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토공측은 “소각장은 지하에 소각시설이, 지상에 수영장 등 주민편익시설이 설치되며 주변이 성남골프장에 둘러 싸이고 그 외곽에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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