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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으로 풀어본 인간관계 형상화

사람과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 서로 공통된 부분을 찾게 된다.

고향, 학교, 나이 등 유사점을 하나라도 찾게 되면 조금 더 가까워진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렇듯 서로 간의 공통분모가 유사한 경우에는 서로 관계가 있다고 말을 한다.

‘3인의 TRIPLE COLORS 조각전’에 참여한 조각가 최규문(29)씨의 작품들은 이런 ‘관계’와 연관성이 있다.

오는 19일까지 수원 대안공간 ‘눈’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경기대 미대 대학원 조소과 출신 작가들이 모여 ‘서로 다른 것들을 한데 모아보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최씨는 이번 공동전에서 조형작품 ‘스물아홉의 나’, ‘커넥션(Connection)5’ 등 2점과 사진작품 ‘chaos’ 연작 5점을 선보인다.

‘스물아홉의 나’는 합성수지의 일종인 ‘폴리코트’로 만든 조형물 29개를 래커(lacquer) 페인트로 칠을 해 붙여놓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올해 대학원에 들어와 느끼게 된 감정과 도약을 위해 움츠린 모습을 표현하는 등 작가 자신의 모습을 담고 있다.

연작 ‘커넥션(부제 society)5’는 철로 만든 용접 작품으로, 철판을 사람 모양으로 떠서 공 모양으로 형상화했다. 이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를 의미한다.

그는 “성별의 차이를 떠나, 남녀 간의 애정 이전에 사람들과의 관계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이 작품들은 ‘관계’에서 오는 것들을 통해 사람이 존재하고 사람이 형성되는 점을 담았다”고 말했다.

‘3인의 TRIPLE COLORS 조각전’에서는 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로 젖소를 형상화한 류형석씨의 ‘To Seoul trip from Ginkgo ranch’를 비롯해 스컬피(오븐점토)와 유토(油土)를 이용해 벽에 부딪치는 듯한 남자의 모습을 재미있게 형성화한 최성헌씨의 ‘쿵!!’ 등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문의)031-244-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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