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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스피드 금방털이범 활개

오산·평택 등서 잇따라 발생 1~2분만에 훔쳐 달아나
경찰 “경비시스템 뛰어넘는 범행… 금고에 보관 안전”

최근 오산 평택 안산 등 도 남부지역에서 금은방 털이가 잇따라 발생해 치안 부재를 탓하는 시민들의 원성이 높다.

동일범으로 보이는 이들은 단 1~2분만에 범행을 끝내는 ‘초 스피드’로 사설 경비업체의 방범시스템을 농락하듯 빠져나가고 있다.

16일 새벽 3시50분쯤 오산시 중앙동 G금은방에 도둑이 들어 진열장에 전시돼 있던 금반지 등 1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싹쓸이해 달아났다.

당시 범인들은 금은방 쇼윈도우를 부수고 들어가 진열장에 있는 목거리 반지 등만 자루에 담는 수법으로 채 2분이 걸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설 경비업체가 경보음을 듣고 3분 뒤 현장에 출동했을 땐 이미 범인들은 유유히 사라진 이후였다.

앞서 지난달 27, 23일 새벽 각각 안성시 A금은방과 평택시 B금은방에도 도둑이 들어 2~3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등 20여일 사이 도 남부지역 금은방 업소 3곳이 잇따라 털렸다.

경찰 관계자는 “무인 경비시스템을 뛰어 넘는 범인들의 치밀한 수법에 혀를 찰 수 밖에 없다”면서 “가급적 진열대의 귀금속도 금고 속으로 이동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귀금속 도난 사건과 함께 사기 사건도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3일 오산시 오산동 S금은방에 30대 중반 남자 1명이 찾아 와 신분증을 제시하며 다이아몬드가 박힌 감정서를 주인에게 보이고 감정을 의뢰, 순금 22.5g(시가 55만8천원 상당)과 교환한 뒤 사라졌다. 그러나 이 다이아몬드는 전문감정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가짜로 판명됐다.

피해자들은 “불경기일 때 이같은 귀금속 관련 사건이 왕왕 발생하는데도 경찰이 사고 예방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 같다”면서 “범인들의 수법은 날이갈수록 치밀하고 과감성을 보이는데도 치안은 답보 상태”라고 불평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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