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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들 건강 ‘빨간불’

근로기준법 정한 주 40시간의 두배 격무에 시달려
사고 대처능력 저하 우려 근무여건 개선 대책 절실

“실제 근무시간이 길고 휴식시간이 짧아 퇴근을 해도 소방차 싸이렌 소리가 계속 들리는 것 같고 긴급을 필요로 하는 현장의 긴장감이 사라지지 않아 맘 편히 쉴 수가 없습니다.”

총액인건비 제도에 묶여 박봉에 시달리는 소방관들의 근무시간이 근로기준법이 정한 주 40시간의 2배가 넘는 84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일부 지구대를 대상으로 주 40시간 근무제를 시범운영하는 등 각 공공기관에서 근무시간 개선에 나서고 있으나 소방관들에 대한 근로조건 개선은 당분간 요원한 것으로 알려져 실망스런 분위기다.

24일 여주소방서에 따르면 소방관 117명 중 화재진압과 구급 등 외근활동을 하는 소방관은 91명이다.

이들은 매일 24시간 맞교대 근무를 하고 있어 실제 외근요원들의 주당 근무시간을 살펴보면 84시간에 이르고 이같은 근로시간은 법정 근로시간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특히 이들은 맞교대 근무가 끝나더라도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계속 관내 소방시설 점검 등 기타 업무를 취급하고 있어 실제 근무시간은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형화재나 재난사고 등 유사시 상황이 발생하면 쉬는 날에도 전원 비상근무에 소집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소방공무원들의 격무가 과로로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과 함게 혹시나 유사시 대응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주민들은 이같은 상황이 소방행정서비스 질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걱정과 함께 소방관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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