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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이무기 흥행 타고 승천하나

심형래 감독 8년여간 심혈 기울인 ‘디-워’ 내달 1일 개봉

 

심 감독의 신작 ‘디-워(D-War)’는 과연 어떤 영화이기에 개봉 전부터 많은 이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걸까.

우리에게는 심형래는 10년 전 어설픈(?) 오락영화 ‘용갈이’로 기억되는 감독이다. 그런 그가 입에 칼을 물고 달려들었다는 표현이 어울릴까. 이번 영화는 한마디로 ‘놀랍다’는 말이 나올 정도.

‘디-워(D-War)’는 최근 가진 언론시사회를 통해 호평을 받았다. 예전에 ‘용가리’의 수준을 보고 비아냥거렸던 이들의 코를 납작하게 눌려줄만한 수준이다.
이 영화는 철저하게 ‘B급 영화’를 표방한다. 하지만 논란이 되는 부분은 영어로 제작된 영화임에도 관객의 타깃 설정을 불분명하게 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 ‘B급 영화’는 일정 수준의 마니아를 가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영화에 대한 승부수는 알 수 없다.

영화의 공간은 LA한복판이다. 이곳에서 전설의 습격이 시작된다. LA 도심 한복판에서 의문의 대형 참사가 벌어진다.

이 사건에 대한 단서는 단 하나, 현장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비늘뿐이다. 사건을 취재하던 방송기자 이든(제이슨 베어)은 어린 시절 잭(로버트 포스터)에게 들었던 숨겨진 동양의 전설을 떠올리게 된다.

그는 여의주를 지닌 신비의 여인 세라(아만다 브록스)와의 만남으로 인해 이무기의 전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한다.

전설의 재현을 꿈꾸는 악한 이무기 ‘부라퀴’ 무리들이 서서히 어둠으로 LA를 뒤덮는 가운데 이들과 맞설 준비를 하는 이든과 세라.

모든 것을 뒤엎을 거대한 전쟁 앞에서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심 감독이 야심작으로 내놓은 ‘디-워(D-War)’는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수효과의 화려함과 ‘이무기’의 정교함으로만 영화를 이끌어나가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었을 듯하다.

영화는 여의주를 품어야 용이 되는 ‘이무기 전설’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 분명 한국적인 소재이지만 무국적 영화로 비춰지기도 한다.

영화의 백미는 LA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이무기와 그의 추종 세력들의 공습장면이다.

선과 악의 두 이무기가 결투를 벌이고 선의 이무기가 승리를 거두고 승천하는 모습은 묘한 감동(?)을 준다.

‘디-워’는 오락 상업영화이기에 화려한 볼거리 외에는 다른 욕심을 부려서는 안된다. 빈약한 스토리의 영화이지만 누구나 인정할만한 화려한 그래픽으로 처리한 장면은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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