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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천간 고속도 건립 논란

구리시 “문화재 보호구역 저촉 부적절”
건교부 “간선도로망 계획상 통과해야”

구리시 교문동과 포천시 신북면을 연결하는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이하 포천간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관련, 구리시가 고속도로 통과에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시민단체들은 서울∼포천간 민자도로가 구리시의 랜드 마크인 장자호수를 가로 지르는 등 “환경훼손이 우려된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26일 시는 구리시의회와 가진 주례회의에서 ‘서울∼포천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현황 보고를 통해 “고속도로 시점부인 아천 IC에 5지교차로를 형성하고 주 간선방향을 포천으로 할 경우 강변북로 기능의 저하와 교통체증이 심각, 건교부에 반대의견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는 건교부에 보낸 의견서에서 “고속도로 구간 중 아차산 관통구간은 터널공사로 인한 환경훼손을 비롯 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구려 역사(테마)공원 조성사업에도 저촉된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고속도로 영업소 설치지역과 관련, 영업소로 거론되고 있는 협동지구가 도로에 의해 단절되는 현상을 초래하는 등 민원이 예상되는데다 동구릉 문화재 보호구역에도 저촉돼 영업소 위치로 부적절하다”며 “외곽순환도로 또는 남양주시 등을 경유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구리·남양주 시민공동체도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구리∼포천을 경유하는 도로가 고구려 테마공원 및 장자호수공원을 경유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해당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탁상 행정”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건교부는 구리시 의견과 배치되는 견해를 보여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포천간고속도로는 도로정비기본계획(2006~2010년) 간선도로망 계획상 구리시를 통과하도록 돼 있다”며 “시점부가 외곽순환도로에 접속하거나 남양주시를 통과하는 방안은 교통 및 민자사업성 측면에서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포천간 고속도로’는 구리시와 포천시 신북면을 연결하는 총연장 45.4Km구간에 4~6차선도로로 건설되며 인터체인지 10개소·영업소 9개소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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