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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풍산동 재래시장 풍전등화

하남시 E마트 내년 5월 개장…지역상인들 연쇄도산 우려

도내 곳곳에서 재래시장과 대형마트간 숨막히는 생존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하남시 풍산택지개발지구에 대형 할인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대형 판매시설의 등장으로 덕풍·신장시장 등 지역 재래시장들이 생존권 위협을 주장하며 연쇄도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31일 하남시 및 신세계개발에 따르면 내년에 신세계 E마트 풍산점을 개점하기 위해 지난 5월23일 하남시로부터 대지면적 9천485㎡에 연면적 4만9천393㎡의 대형 판매시설 건축허가를 받아 현재 공사중이다.

신세계측은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에 628대의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내년 5월경 풍산입주 시기에 맞춰 준공 할계획이다. 특히 이 판매시설은 국내 굴지의 대형 유통전문업체가 내년 3월 풍산택지개발에 따른 5천700여 가구 신규 입주자들과 인구 13만명의 하남시민을 주 소비대상으로 한 신규 매장이다.

이에 앞서 공동사업시행자 청솔 및 골든시그너스는 지난해부터 신장동 재개발지구내 지상 20층, 지하 6층 규모의 초대형 주상복합 건물을 짓기로 한 사업계획서를 시에 제출하고 대형마트 건설을 추진했다.

이 사업자는 지난해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올해 초 시에 착공계를 제출해 놓고 있으나 현재 시부지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자율적 시장경제 논리를 앞세우며 대형 마트들이 입점을 서두르자 지역 재래시장 상인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역상인들은 “대형마트가 들어 설 경우 재래시장은 고사하고 말 것”이라며 행정기관에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 입장에서는 대형마트 입점을 환영하고 있으나 자치단체장 및 행정기관은 지역상권보호 차원에서 이들의 등장을 크게 고민하는 등 아이러니컬 한 현실에 부딪쳤다”면서 “경제논리를 앞세운 대형마트 입점을 막을 방법은 현실적으로 없다”고 실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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