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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리틀야구 2년만에 정상 우뚝

KBO총재배 전국유소년대회 1부 우승

 

하남시리틀야구팀이 제1회 KBO총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1부에서 우승했다.

현남수 감독이 이끄는 하남시리틀야구팀은 3일 포항신설리틀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강호’ 부산 마린스를 2-0으로 제압, 창단 2년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하남시리틀야구팀은 지난 5월 도미노피자대회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전국리틀야구 명문팀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하남시리틀야구팀은 앞서 열렸던 대한야구협회장기와 남양주 다산기대회 결승에서 마린스에게 각각 1-2, 10-11로 아깝게 패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한 점도 실점하지 않는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선발 박정욱과 마운드를 이어 받은 이운학은 마린스의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완봉승을 합작했고, 박정욱은 3회 내야 안타로 결승타점을 뽑아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하남시리틀야구팀은 첫 경기에서 김해시를 5-1로 누른 뒤 서초와 강북팀을 차례로 완파하고 준결승에서 대구리틀야구팀을 7-2로 꺾는 등 우승후보들을 차례로 제압했다.

한편 하남시리틀야구팀 현남수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으며, 팀 주무인 윤미순씨가 공로상을 수상했다./하남=이복재기자

“침체 유소년 스포츠 활성화 계기 됐으면”

“전국대회 우승으로 리틀야구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 입니다.”

창단 2년만에 하남시리틀야구를 정상의 반열에 올린 현남수(43·사진) 감독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침체된 유소년 스포츠에 시민들이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 감독은 제1회 KBO총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 쥔 주인공이다.

현 감독은 출전 당시 4강이 목표였으나 이운학과 박정욱 등 4명의 투수진이 5게임에서 5점만 내주는 등 막강한 투수력을 선보여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결승에서 마주친 마린스와는 이미 2차례 경기에서 모두 한 점 차이로 분패한 ‘징크스’가 있었으나, 에이스급 투수들의 완벽한 피칭으로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완봉승으로 설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하남시리틀야구팀이 창단 기간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무대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남시야구연합회와 환경리그 동호인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현 감독은 “유소년 시절 공부에만 매달리는 것보다 운동장에서 뛰고 달리는 기회를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일도 중요한 공부중 하나”라며 “유소년 스포츠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의 이러한 인식변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9일부터 장충리틀야구장에서 열리는 아시아나기를 비롯해 두산베어스기, 필라배 등 3차례 전국대회에서 상위 입상을 다짐하는 현 감독의 눈빛에서 리틀야구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현 감독은 고교야구 명문 부산고를 졸업한 뒤 중앙대를 거쳐 지난 89년 롯데에서 외야수로 활동한 프로야구출신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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