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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魚 찾아 한국 왔어요”

日 ‘송사리의 학교’ 3명 수원천 생태계 조사

 

일본에서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 환경 동아리 ‘송사리의 학교’ 회원으로 활동하는 초중학생 3명이 6일 수원시를 방문했다.

오히라 카츠야(중학교 1년), 오카다 카즈야(중학교 1년), 코우다 소라타(초등학교 4년)군. 후쿠야마시를 가로지르는 이시다강에서 서식하는 ‘스이겐제니타나고’의 고향이 수원천임을 알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다.

‘스이겐제니타나고’는 수원 서호저수지에 살다가 1945년 마지막으로 확인된 뒤 멸종된 토종 민물고기 ‘서호납줄갱이’. 어른 손가락 길이(51㎜)에 몸 높이가 높고 머리와 입이 작은게 특징. 1913년 미국인 생물학자 조던과 매츠 두 교수가 수원 서호에서 발견, ‘Rhodeus hondae’라는 학명으로 학계에 발표했다. 1945년 서울대 농대 강수원 교수가 서호에서 봤다는 기록이 마지막일뿐 표본은 존재하지 않는다. 일본에서도 히로시마현, 오카야마현에서만 살고 있는 멸종 위기종이다.

수원 서호에서만 살던 이 ‘서호납줄갱이’가 어떻게 일본으로 이동했는지가 이 학생들의 숙제다.

이 동호회가 생태계 조사를 하고 싶다는 요청을 수원시가 받아들임으로써 이날 한일 생태계 조사가 이뤄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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