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야탑1동이 특수시책으로 학생 학용품 지원사업을 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동은 최근 이웃돕기의 일환으로 ‘맛고을길 에듀-support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지역내 음식점과 소년·소녀가장 등 생활이 어려운 학생을 연결, 매월 학용품 구입비를 지원케하는 아이디어 사업이다. 맛고을길은 동사무소 인접도로로 도로가 양옆에 다양한 음식점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어 야탑 음식점가로 알려져 있다.
이 사업의 첫 주인공은 동사무소 인근에 위치한 음식점 돌솥산채나물 부페와 고교생 2명.
유승면 부페 사장은 최근 동장 집무실을 방문, 수혜 여고생 2명에게 각 10만원씩 전달했다. 유 사장은 앞으로 이들에게 매월 5만원씩의 학용품 구입비를 학생들 은행 통장을 통해 전달하고 설, 추석 명절 때는 별도 성금을 전달하기로 약속했다.
이 사업의 아이디어를 낸 동직원 안선진 사회복지사는 “생활곤란 학생들을 볼 때 마음이 아프다”며 “이들이 보다 밝은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은 사업의 계속성을 위해 부페 음식점에 모금함을 마련,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성금함에는 ‘음식을 남기면 1천원입니다. 이 성금은 저소득층 주민을 위해 사용됩니다’로 표기, 음식의 낭비적 요인도 크게 줄이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 입소문을 통해 이 소식들이 음식점가에 알져지며 독지가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자야 동장은 “1 음식점 1 학생 돕기 취지로 도입된 이웃사랑운동이 확대돼가면 동주민 화합에도 도움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