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울 한강을 잇는 탄천의 성남시 구간 둔치에 설치한 물놀이장 6곳이 가족단위 피서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15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민휴식공간 확충의 일환으로 지난 6월 조성해 개장한 탄천일대 물놀이장은 구시가지 1곳, 분당 5곳에 이른다.
한여름 폭서기를 맞아 이곳에는 일일 평균 2만여명이 찾아 늘 북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정아파트 인근의 태평동 물놀이장은 4천19㎡로 시설중 가장 큰 규모를 보이고 있다.
야탑동 물놀이장은 만나교회 인근에 위치하며 규모가 1천838㎡, 지하철 정자역 인근의 정자동 물놀이장은 1천29㎡, 불곡중학교 인근 금곡동 물놀이장은 960㎡, 탄천 지천 운중천 물놀이장은 632㎡, 분당천 맴돌공원 물놀이장은 348㎡로 규모가 다양하다.
이들 물놀이장에는 물풀외에 부수시설로 모래사장, 발지압장, 비치발리볼장 등이 갖춰져 있으며 비치파라솔, 간이 매점, 탈의실, 화장실, 샤워실 등의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탄천 물놀이장은 찾은 양모(7·금곡동)군은 “식구랑 매일 찾아와 물놀이를 할 수 있어 무척 좋다”고 말했다.
이상선 탄천관리과장은 “탄천 물놀이장은 가족단위로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어 시민대화장으로도 손색이 없다”며 “분당에 비해 구시가지 구간에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군용항공기지 구역으로 시설 확충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