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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그린벨트 단속 무서워 찾는 이 없는 축사매물 봇물

‘창고도시’ 오명을 안고 있는 하남시 그린벨트 내에 축사(일명 창고) 매물이 쏟아지고 있으나 거래가 안 돼 부동산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21일 하남시 및 그린벨트 내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들어 축사를 매매 또는 임대하기 위해 내놓은 창고가 수두룩 하나 찾는 사람이 없어 거래가 한산하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지난 해 까지만 해도 창고매물이 나오기 무섭게 거래되던 것과 상반된 현상이라고 했다.

실제 천현동 소재 S부동산의 경우 올 들어 팔려고 내 놓은 150㎡이상의 창고가 10여 동에 이르고 있으나 단 한건도 팔리지 않았다.

또 감북동 소재 K부동산은 세를 놓기 위한 임대창고가 7건 나와 있으나 거래되지 않고 있다.

일부 창고주들은 매물을 알리는 현수막을 제작, 축사에 붙여 놓고 수요자를 찾고 있으나 효과가 없는 상황이라 울상만 짓고 있다.

A공인중계사 관계자는 “최근들어 이행강제금 부과 등 그린벨트 단속이 강화된 이후 창고주들이 불안을 느낀 나머지 매물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이같은 창고매물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B공인중계사는 “창고에 대한 불법행위 단속이 부동산 거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최근들어 창고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시 건축과는 지난 2004년 이후 2006년까지 3년간 총 3천387건의 계고장을 발부한데 이어 382건에 대해 고발 또는 대집행을 실시했다.

또 지난해는 개발제한구역 불법행위와 관련, 156건에 25억1천4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이 가운데 절반 수준인 12억9천400여 만원을 징수했다.

시 관계자는 “시가 그동안 발부한 계고서는 모두 불법축사에 해당하는 창고가 대부분”이라며 “불법축사에 대한 법률개정이 이뤄지지 않는 한 지도단속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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