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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통구 음식물쓰레기 악취민원 봇물

생활폐기물 관리 청소대행업체 위탁
음식쓰레기 봉투는 수거 안해 냄새 주민곤혹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 때문에 숨을 쉴수 없어요.”

수원시 일부 구청이 최근 생활폐기물 관리를 청소대행업체로 위탁하면서 음식물 쓰레기나 음식물 쓰레기를 담았던 봉투가 수거되지 않아 주민들이 악취와 해충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7일 오전 11시쯤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S아파트.

이곳 쓰레분리수거장은 음식쓰레기 냄새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규격 봉투에 넣은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난 각종 비닐 봉투가 매립용 쓰레기통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채 수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근 W아파트의 경우도 마찬가지.

이 아파트 쓰레기분리수거장도 음식물 쓰레기 봉투 버리는 통이 없어 매립용 쓰레기 통에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가득 넣어 악취가 진동했다.

W아파트 경비원 홍씨(62)는 “직영에서 대행업체로 바뀌면서 음식물 쓰레기를 담았던 봉투를 가져갈 때도 있지만 안가져가는 날도 종종 있다”며 “특히 장마철이 이어지거나 비가 온 다음 날에는 냄새가 역겨워 견디기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이 현상은 영통구가 지난달 1일부터 생활폐기물에 대한 관리를 K청소대행업체에 위탁하면서부터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K업체는 종량제 봉투에 담지 않으면 분리 비용이 많이 들고 일손이 달린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버린 음식물 쓰레기를 담은 봉투를 제대로 수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아파트 한 주민은 “종전엔 청소차량이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 봉투를 가져갔다” 며 “그러나 청소대행업체가 바뀌면서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가져 가지 않아 악취와 해충에 시달리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또 “이 때문에 몰래 다른 곳에 봉투를 버리거나 집에 가져 들어와 봉투를 빨아 쓰거나 말려 쓰는데 집 안에 악취와 파리, 모기가 들끓는다”고 말했다.

K업체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규격봉투에 담아 버린 것은 수거해 가지만 일반 봉투에 버린 것은 수거하지 않는다”며 “주민들이 먼저 규격 봉투에 담아 버려야 수거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시 청소과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 봉투는 규격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수거해 간다”며 “관리사무소 등이 제대로 홍보와 계도활동을 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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