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것보다는 안정적인 것들을 찾게 되네요.”
수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임주현(50)씨가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울 ‘갤러리 수’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물과 풍경을 주로 그리는 임씨는 작품 속에서 안정적인 색상과 구도를 추구한다. 특히 옅은 톤의 수채화로 그린 그림들은 마치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임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수련-시선이 머문곳I’을 비롯해 ‘연-세상사 내려놓고’, ‘이야기 속으로I’, ‘가을이야기’, ‘이야기 속으로Ⅲ’, ‘외출’ 등 수채화 작품 30점을 선보인다. 특히 ‘수련-시선이 머문곳I’과 ‘이야기속으로Ⅲ’이 눈길을 끈다.
물 위에 떠있는 연꽃을 그린 ‘수련-시선이 머문곳I’은 밝은 청색, 연두와 보랏빛 물감으로 수채화 특유의 번짐 효과를 연출해 편안한 느낌을 준다. 책상 위에 놓인 노랗게 말린 꽈리를 화폭에 담은 ‘이야기 속으로Ⅲ’는 갈색, 흰색, 황색 등을 사용해 탈색된 느낌을 연출, ‘향수’에 대한 것을 표현하고 있다.
영남대 미대 출신인 임씨는 화홍작가회와 후상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02-733-5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