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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회 의장단 협의회 서울시의회 독식 못참아”

선거 겨냥 탈퇴 가능성 시사

경기도의회 양태흥 의장은 28일 “서울시의회에서 전국 시도의회의장단협의회장을 독식하는 협의회는 참여할 의미가 없다”며 의장단협의회의 탈퇴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양 의장은 오는 30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리는 시도의회의장단협의회에서 후반기 의장협의회 의장직 선출을 앞두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모든 중앙부서들이 서울에 있는 만큼 서울시의회에서 (의장직을)맡아야 한다는 지방의회 의장들의 생각이 맞지 않다”며 “예전처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면 모르나 늦어도 두시간이면 서울에 도착하는 마당에 이러한 주장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양 의장은 “투표를 할 경우 지방의회 의장들의 이같은 생각 때문에 투표는 하나마나”라며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의원과 인구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협의회가 무얼하러 존재하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양 의장은 “서울시의회만 협의회장을 독식하는 협의회는 의미가 없다”며 “만약 서울시의회에서 또다시 협의회장에 출마할 경우 (협의회를)탈퇴하는 것도 심각히 고려할 것”이라며 배수진을 쳤다.

현재 경기도의회가 부담하는 의장단협의체부담금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연간 7천400만원에 이르고 있어 경기도의회가 탈퇴할 경우 협의회는 심각한 재정난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도의회측 분석이다.

양 의장은 이어 서울시의회 의장에 대해서도 서운한 감정을 표출했다.

그는 “전반기 의장 선거 당시 내가 불출마하면서 후반기는 서울시의회에서 밀어주기로 약속한 바 있다”며 “양보와 배려를 해주는 미덕이 필요하다”며 협의회가 열리기 전 박주웅 서울시의회 의장과 만나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협의회 의장 선출 문제는 전적으로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의 견해에 따라 결정하는 것으로 양보할 사안이 아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협의회 회장 임기는 1년이나 규칙에 연임이 가능토록 규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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