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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秋男은 슬림을 입는다!

주름 없앤 ‘노턱’팬츠와 몸매 강조한 스키니 대세
재킷 옷깃 등 폭 축소… 여성복 영향 실루엣 강조

 

빗소리와 함께 찾아온 9월이다. 갑자기 서늘해진 날씨 덕에 부랴부랴 옷장을 정리해야 할지도 모른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이 가을, 남자들은 어떤 색으로 가을 거리를 활보하게 될까.

올 가을 유행색은 지난해에 이어 검정이나 회색의 옷들이 뒤를 이을 듯 하다. 검정색의 인기는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회색은 언제나 옷 잘입는 이들이 주로 입는 색이 분명하다.

올 가을은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검정색으로 치장한 이들이 거리를 활보할 듯하다. 주말 결혼피로연이나 오랜만에 갖는 대학동창들과의 술자리가 있다면 검정색 아이템을 이용하는 센스를 부려보는 일도 좋을 듯하다.

여성 의류의 영향 때문일까. 올 가을에는 검정의 영향을 받아 진회색이 유난히 강세다. 여성복의 경우 짙은 검정색이 주를 이룬다면 남성복은 진한 회색 계열이 젊은 남성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옷의 전체적인 디테일이 여성복처럼 축소되는 경향이다. 이는 재킷의 옷깃과 셔츠 깃이 모두 폭이 좁아진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특히 남성정장의 디자인은 여성의류의 영향을 받아 갈수록 실루엣이 슬림해지고 날렵해진다. 여기에 상의는 좀더 짧아지고, 바지 허리도 슬림해져 밀착된 몸매를 강조한다. 바지는 하체가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주기 위해 허리에 주름을 없앤 ‘노턱(No Tuck)’ 팬츠가 대세다.

젊은 층과 중년 층의 정장 스타일을 비교해본다면 배바지 스타일을 탈피하기 위해 바지 밑위 길이를 1∼1.5㎝ 줄인 점만 봐도 알 수 있을 듯하다.

이는 여성복에 비해 남성복은 디자인의 변화를 줄 수 있는 부분이 주로 재킷의 깃이나 바지 주름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스타일들은 몸짱 열풍과 맞물린 것으로 남성들 역시 잘 가꾼 몸매를 드러내고 싶어하는 욕구를 반영하고 있다.

이제 ‘슬림’은 남성 패션의 화두가 되어 뚱뚱한 남성이 입을 만한 옷은 많지 않다. 더 나아가 섹시함을 강조하기 위해 등장한 스키니진(바지통이 아주 좁아 다리에 착 달라붙는 진)이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허리선이 쏙 들어가 몸에 잘 맞는 스타일이다.

이와 함께 셔츠는 솔리드 소재에 와인 또는 그레이 컬러 등의 원 컬러 스타일을 매치하면 금상첨화다. 또한 기존의 박스형에서 허리 부분을 날씬하게 재단한 슬림 셔츠도 유행을 탈 듯하다.

슬림의 경향으로 넥타이 또한 7㎝ 이하 좁은 폭의 ‘내로 타이’를 매치해주면 올 가을 완벽한 남자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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