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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의 이색 문화 풍경

9일까지 대안공간 ‘눈’ 최규조·최경선 개인전

서로 다른 두 나라의 삶을 표현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수원 대안공간 ‘눈’은 오는 9일까지 조각가 최규조씨의 ‘Excremental전’과 전통공예가 최경선씨의 ‘바늘꽃 모음전’을 갖는다.

인도 바라나시 힌두대학 조소과를 나온 최규조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소똥을 이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배설물을 뜻하는 Excremental전에는 소똥을 연료로 쓰는 인도의 독특한 배설 문화를 착안해 만든 ‘액자’나 ‘그릇’, ‘가면’ 등의 작품 300여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3월 인도 예술의 전당 ‘랄릿 깔라 아카데미’에 이어 열리는 자리로, 최씨가 오랫동안 인도에서 겪었던 삶을 통해 느낀 여러가지 가치를 미적인 어법으로 표현한다. 그는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동물의 배설물을 통해 힌두교나 불교가 지향하는 생명의 대 순환과정을 작품에 담았다.

그림작품을 주로 작업했던 최경선씨가 ‘바늘꽃 모음전’을 통해 화려한 오방천 조각보로 만든 ‘무지개보’나 ‘노리개’, ‘고증된 옷’ 등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그는 천연 자원을 이용한 염색 방법도 전수받고 규방에서 전수되어온 민속 공예품을 찾아보는 한편, 한국 복식사 연구에도 관심을 가지고 원형 그대로를 재현시켜 관심을 끈다.

최씨의 이번 전시회는 오방천 조각보로 우리 조상들의 순박하고 진솔했던 삶과 생활을 알아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문의)031-244-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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