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음 정원으로 놀러오세요.”
서울 북촌미술관은 오는 30일까지 중견 서양화가 안윤모씨의 ‘쉿! 비밀이예요 - 안윤모의 고요한 마음정원’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북촌미술관이 지난해 첫 번째 작가로 최정현씨의 ‘반쪽이의 고물 자연사박물관’전을 가진데 이어 두 번째 기획전이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달콤한 꿈처럼 아름답고 낭만적인 것은 여행이다. 그러나 막상 여행에서 돌아오면 산만해지는 마음이 후유증일 것이다.
‘쉿! 비밀이예요!!-안윤모의 고요한 마음정원’전은 ‘마음정원’이라는 공간을 통해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생각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한다.
특히 관객들은 안씨가 꾸며놓은 정원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고 휴가 후유증으로 인한 산만해진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안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종이배를 타고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호랑이 가족들을 아크릴로 그린 ‘가족’을 비롯해 평면 및 설치 작품 100여점들을 선보인다.
해학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안씨는 “작품들을 통해 이제 우리들 마음정원을 돌봐야 할 시간”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안씨는 뉴욕시립대 리만 대학원을 나와 ‘2003년 상상속의 TV전’을 비롯해 17회의 개인전과 단체전 등을 가진 중견작가이다.
입장료 어른 및 중·고생 3천원, 초등학생 및 어린이 2천원.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02-741-22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