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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종합건설 ‘엉성한 땜질’ 입주예정자들 분통

화성동탄 아파트 냉난방 배관시설 쪽문
“부분용접 허술 철판가위로 쉽게 뚫려”
시공사 “조만간 완벽하게 폐쇄할 것”

 

㈜신도종합건설이 화성시 동탄 택지개발지구내에서 대규모 아파트를 건립하면서 임의로 설계를 변경, 냉난방 배관실(파이프 샤프트)에 가로 150㎝, 세로 70㎝ 정도의 쪽문을 만들어 물의<본지 8월24일자 1면>을 빚은 가운데 신도건설이 쪽문을 부분 용접으로 임시 조치해 말썽을 빚고 있다.

4일 신도종합건설과 화성시 동탄면 신도브래뉴 입주 예정자 대표회의 등에 따르면 신도종합건설은 지난 2005년3월 화성시 동탄면 택지개발지구 3~8블록에 809세대 규모(15만8천749㎡)의 ‘나루마을 신도브래뉴’ 아파트 건립 공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신도종합건설은 136㎡형 283세대에 7㎡ 넓이의 냉난방 배관실(파이프 샤프트) 공사를 하면서 임의로 설계를 변경, 배관실과 각 세대의 보조 주방이 연결되는 가로 150㎝, 세로 70㎝ 정도의 쪽문을 만들었다.

이로인해 외부인이 배관실 쪽문을 통해 각 세대 안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돼 입주 예정자들이 불안에 떨어왔다.

그런데 신도종합건설이 최근 배관실과 보조주방이 연결되는 쪽문은 그대로 둔 채 공동배관실 철문을 부분용접하는 등 임시 조치를 취해 입주예정자들이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다.

이 쪽문은 지난 8월17일부터 19일까지 실시된 입주 전 사전점검에서 입주예정자들이 발견한 것으로 당시 입주예정자들은 쪽문의 완전한 폐쇄를 요구했지만 신도조합건설 측은 철문을 10여차례 부분 용접만 한 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입주예정자 양모씨는 “지난 8월29일 협의회에서는 철판으로 쪽문을 완전히 막아준다고는 해놓고 부분 용접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려 한다”며 “이같은 방법이 도둑을 막을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입주예정자 김모씨도 “철판 가위로 소리 안나게 5분이면 용접한 쪽문을 열고 도둑이 들어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최소한 20mm 이상되는 후판을 사용하던지 원래대로 조석을 쌓아 벽을 만들어 달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신도종합건설측은 “주민들의 요구로 우선 임시 용접을 한 상태”라며 “조만간 주민들이 요구하는대로 완벽하게 쪽문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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