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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래내시장 개·보수 공사 시민안전 '뒷전'

안전시설 미비 안내판 없이 막가파식 공사
주민안전 위협…시 ‘나몰라라’ 행정 빈축

인천시 남동구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모래내시장의 개·보수 공사업체들이 안전 시설이 미비된 채 마구잡이 공사로 일관해 말썽을 빚고 있다. 더욱이 주로 야간에 공사를 하는 바람에 인근 주민들이 소음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는 등 생활 피해는 물론 안전사고의 위험이 가중되고 있는데도 관할 관청의 관리감독이 전혀 이뤄지지않아 원성을 사고 있다.

9일 모래내시장 상인위원회와 주민들에 따르면 남동구 구월동 1271 일원 모래내시장 상인위는 시장 현대화를 위해 시·구비 27억원을 지원받아 총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8월초 개·보수공사를 착공, 오는 11월 말 준공 목표로 한참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

이 과정에서 시공업체들은 살수시설은 물론 부직포 마저 깔지않아 공사현장을 드나드는 대형공사 차량들로 인한 흙먼지로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하루에도 수백명씩 보행 하는데도 안전펜스나 안내판도 없이 막가파식 공사를 하는데도 관할청은 현장확인조차 하지않고 있어 근시안적 행정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야간에 수백개의 간판을 철거 하면서 이로인한 굉음이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가 하면 전기 안전점검도 하지않고 마구잡이로 전기줄을 끊어놓아 인근을 지나는 보행인들이 감전사고의 위험 마저 안고있지만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민 이모(45·여·남동구 구월동)는 “괘적한 도시환경을 위해 공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수십억원의 혈세를 지원한 공사가 시민들이 생명에 위협을 받고있는데도 행정관청은 무얼 하는지 모르겠다”며 “밤이면 공사 공포증에 걸려 신경안정제 까지 먹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인근 상인 윤모(52)씨는 “7일 밤 자정이 가까운 시각 건물이 무너지는 소리에 뛰어나가보니 9m짜리 이동통신 간판이 철거과정에서 4m 높이에서 땅으로 떨어져 있었다”며 “자칫하면 대형 인명사고가 날뻔해 소름이 끼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사 현장 관계자는 “야간공사가 위험해 최근 중단했다”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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