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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전영매 13일부터 첫 개인전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나의 일상의 삶이며, 감사의 표현이다”(전영매씨 작업노트 일부)

수원 문미회 회원으로 활동중인 서양화가 전영매씨가 13일부터 19일까지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소전시실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전씨는 15년 동안 취미로 그림을 그리다가 지난 2005년 뒤늦게 협성대 예술대학원에서 그림을 공부하기 시작해 이번에 석사청구전 겸 개인전을 열게 됐다.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그렸던 전작들과 달리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물이나 누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의 작품들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모습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화폭에 담아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보통리I’을 비롯해 ‘아이들’, ‘동심’, ‘소녀상’, ‘오줌누는 아이’, ‘누드’, ‘빨간 가운을 들고 있는 여인’ 등 유화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보통리I’과 ‘오줌 누는 아이’가 눈길을 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그린 ‘보통리I’은 연두와 녹색을 통해 나뭇가지가 빛에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어 한 번 더 바라보게 되는 작품이다.

노상방뇨하는 아이를 그린 ‘오줌을 누는 아이’는 벽에 쓰여진 소변금지라는 글자를 보는 아이의 당돌한 표정이 친숙하게 다가온다. 해학적이라는 단어를 붙이면 어울릴 듯한 작품이다. 문의)031-230-3200.

서양화가 박상희 13일부터 6번째 개인전

인천 신세계갤러리는 13일부터 18일까지 서양화가 박상희의 여섯 번째 개인전을 연다.

박씨는 대중가수의 얼굴을 그리거나 거리의 간판이 있는 풍경 등 주변 일상의 이미지들을 화폭에 담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도 일상의 공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풍경들에서 출발한다.

이는 복잡한 간판으로 뒤덮인 상가건물들, 신호등을 건너는 사람들의 모습, 차가 주차되어 있는 거리 풍경, 대형할인매장에 쌓여있는 과자봉지 등을 지칭한다.

이 풍경들은 미화된 이상향이 아니라 우리가 직면한 가장 리얼한 현실이다.

박씨는 플라스틱 시트지를 캔버스에 붙이고 칼로 형태를 따서 오려내면서, 시트지의 얇은 두께감을 통해 입체감을 만들어냈다.

그는 이러한 독특한 제작 방식을 통해 만들어진 바탕 위에 아크릴로 채색하면서 경쾌하고 가벼운 느낌을 더한다.

박씨는 일상의 공간을 삶에 대한 욕망이 투영된 우리의 자화상으로서 바라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는 일상의 풍경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자화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우리는 늘 멋진 자연 풍경을 이상적으로 꿈꾸고 있지만,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이 인위적인 풍경은 한국적인 정서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문의)032-430-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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