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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두근두근 심장 소리 점검하세요

심혈질환 원인 ‘고지혈증’

 

근래 서구식 음식문화 등은 고지혈증(高脂血症) 양산시대를 낳고 있다. 고지혈증은 우리 몸의 혈액 중에서 지질 성분의 함량이 정상 이상으로 증가돼 몸에 이상 현상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고지혈증을 흔한 질환으로만 여겨서 방치할 경우 동맥경화,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 등으로 이어져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 이어서 사회의 경종을 울리고 있다.

콜레스테롤이 몸의 각 부위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지단백과 결합을 해야 한다.

지단백은 크기와 밀도에 따라 크기는 크지만 밀도가 낮은 저밀도 지단백(LDL), 크기는 작지만 밀도가 높은 고밀도 지단백(HDL), 매우 밀도가 낮은 초저밀도 지단백(VLDL) 등이 있다.

그 중에서 LDL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몸으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며 과다할 경우 직접 혈관벽에 붙어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특히 뇌졸중이나 협심증,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위험한 콜레스테롤로 고지혈증은 대부분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를 일컫는다.

LDL 콜레스테롤의 치료는 연령, 성별, 당뇨, 고혈압 등의 유무와 과거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의 병력이 있는지 여부, 협심증, 단명의 가족력이 있는지에 따라 기준이 다르다.

이와달리 HDL 콜레스테롤은 몸에서 간으로 콜레스테롤을 이동하여 청소하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높을수록 좋으며 60mg/dL 이상인 경우 동맥경화 예방효과가 있다.

흡연하거나 탄수화물 과다 섭취 또는 복부비만이 있을 때 HDL 콜레스테롤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의 의료·보건기관에서의 금연치료 및 절주 교실 등은 건강지킴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고지혈증에 의한 심혈관 질환 예방은 고지혈증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에 적극 나서는 일이다. 평소 증상이 없는 사람도 5년에 한번씩은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확인하기 위한 혈액 검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때문에 각급 병원에서는 성인을 대상으로 콜레스테롤 검사를 해오고 있으며 건강검진 항목에 콜레스테롤 검사를 필수적으로 포함시키고 있다.

혈액검사는 공복인 상태에서 해야되기 때문에 검사자는 전날 오후 10시 이후 음식 섭취를 하지 말아야 한다.

고지혈증 증상이 있는 환자는 철저한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을 병행해야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규칙적인 적당한 운동은 고지혈증 치료·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걷기, 조깅, 수영 등 생활 운동을 1주 3∼5회, 1회에 30∼60분 정도하면 동맥경화의 위험 요인이 되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내려준다.

또 고지혈증은 환자 개개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맞춤식 처방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의료계의 보편적인 논리다.

평소 생활속에서 고지혈증 예방의 관건은 적절한 식이요법이다. 단순 당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면 혈액내 중성지방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밥, 국수, 감자, 고구마, 옥수수, 떡, 빵, 설탕, 사탕, 설탕이 들어간 과자나 케이크, 청량음료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삼가야하고 또 동물성 기름은 줄이고 생선이나 식물성 기름을 가능한 이용해야 한다. 쇠고기, 돼지고기를 섭취할 때는 기름기를 제거하고 닭고기, 오리고기 등은 가급적 껍질을 벗겨서 섭취해야 한다.

또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식품으로는 동물(소, 돼지)의 간, 생선(새우, 오징어, 장어, 뱀장어, 미꾸라지, 소라, 문어 등)의 알과 내장, 각종 동물성 (치즈,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기름, 인스턴트(베이컨, 소시지, 햄 등)식품류, 메추리알, 달걀 노른자 등이다.

대신에 식물성 섬유소가 풍부한 콩, 야채, 과일류는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섬유소는 혈액내 콜레스테롤치를 낮추고 체중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쌀밥보다는 잡곡밥을, 주스보다는 생과일을, 신선한 채소와 콩류, 해조류를 권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도움말: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김주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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