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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누비는 여풍당당 날개 달자

강하고 부드러운 21C형 글로벌 여성 리더 육성
수원시 글로벌 리더십 여대생 캠프

 

수원시와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은 14일부터 15일까지 충남 예산 덕산스파캐슬에서 ‘글로벌 리더십 향상을 위한 여대생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수원시에 거주하거나 수원시내 대학에 재학중인 여대생 66명이 참여해 자아성찰과 리더십 잠재능력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여성 리더의 마인드를 확립하고, 셀프 리더십을 가진 글로벌 여성 리더를 육성키 위해 열렸다.

교육 프로그램은 박숙자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 원장의 ‘기조 강연 : 글로벌 사회와 여성 리더십’을 비롯해 분발활동인 ‘소통을 위한 팀빌딩’, ‘나를 찾아가는 여행 : DISK 검사’, ‘글로벌 여성 리더의 action plan 세우기’ 등으로 구성됐다.

분반활동 프로그램은 ‘드림팀’과 ‘비전팀’으로 나눠 강선미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 교육훈련실장과 조혜련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 교육훈련 연구원, 손영숙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 교육훈련실 교수, 주희진 다양성 리더십센터 소장, 이진아 브랜드 유 리더십 센터 소장 등이 맡았다.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열린 분반활동 ‘소통을 위한 팀빌딩’에서 이들은 개인들의 별명을 짓고, 그림으로 하는 자기 소개, 조 별명 짓기 등에 참여했다.

이어 열린 두번째 분반활동시간 ‘알파걸, 우리 안의 힘을 깨워라’에선 유능한 엘리트 여성을 지칭하는 신조어 ‘알파걸’에 대한 소개와 함께 우리 사회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고정관념을 광고를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상업·공익광고 10여편을 본 학생들이 토론을 통해 우리사회 성별 고정관념을 논하는 시간이 눈길을 끌었고, 자신의 생각을 당차게 발표하는 여대생들의 눈빛이 날카로왔다.

하지만 1박2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담기에는 부족했던 감이 있었다. 특히 학생들이 학교 정규과정에서 배우지 못했던 글로벌리더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중점적으로 다뤄진 반면, 남녀 성별 고정관념의 차이에 대한 젠더적 감수성을 설명하기엔 부족했던 시간이었다.

도가족여성개발원 조혜련 연구원은 “학생들이 강의를 경청하는 것보다는 그 안에서 자기 가치를 찾아가는 방법이 중요하다”며 “여대생 글로벌리더십 캠프는 일반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캠프와 달리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제시를 중점 교육해야한다”고 말했다.

수원시 가족여성과 이태순 여성정책팀장은 “차세대 여성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여대생캠프를 올해 처음 마련했다”며 “기존 일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여성지도자대학’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변화·가치 높이는 기회”

“내 자신이 변화되는 계기로 삼을 거예요.”

수원시 글로벌 리더십 여대생 캠프에 참여한 김유나(22·강원대 신문방송과 4년)씨의 말이다.

김씨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참여한 이번 캠프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성에 관한 고정관념 깨트리기’, ‘나를 찾아가는 여행 : DISK 검사’ 등의 교육 프로그램이 좋았다”며 “이번 캠프가 나 자신을 돌아보는 자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취업 걱정으로 침울하게 지내던 중 어머니의 추천으로 언니 김슬아(23·서울대 전기과4년)씨와 함께 이번 캠프에 참여했다.

중·고교시절 방송반에서 활동했던 김씨는 이번 캠프에 참가한 후 그동안 손을 놨던 워드프로세서 자격증과 토익 700점 획득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결심이다.

“학창시절부터 방송국 PD가 되는 게 꿈이었다. 사회에 나가면 사회 소수자를 위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힌 김씨는 현재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인들과 함께 독립영화를 제작하는 등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수원시에서 여대생을 위한 글로벌 리더십 캠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 감사하다”며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자기의 인생 비전 찾기 중요 타인에 도움되는 일하는 것

 

“최근 많이 등장한 글로벌 여성리더들이 여대생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고 있어요. 이 캠프에서 학생들이 본인들의 인생에 대한 비전을 찾아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수원시 글로벌 리더십 향상을 위한 여대생 캠프 기획에 참여한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 교육훈련실 조혜련(34) 연구원.

조 연구원은 “이번 행사는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수원시가 최초로 진행하는 여대생을 위한 리더십 캠프”라며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캠프와는 달리 ‘자기비전’에 주안점을 두고 기획했다”고 말했다.

수원시가 주최한 이 캠프는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이 지난 6월 개최한 ‘멘토와 함께하는 여대생 비즈니스 리더십 캠프’를 바탕으로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여대생 비즈니스 리더쉽 캠프가 경제분야에 중점을 둔 것이었다면, 이번 캠프는 글로벌 리더십 교육에 중점을 두고 열렸다.

조 연구원은 “이 캠프에서 학생들이 배워갔으면 하는 점은 내가 어떻게 하면 내 인생이 변하겠느냐가 아니라 내가 조금 변하면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태도”라며 “개인이 아닌 공동체의 에너지를 함께 높이는 것이 글로벌 리더십”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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