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구름조금동두천 27.3℃
  • 맑음강릉 32.5℃
  • 구름조금서울 29.2℃
  • 맑음대전 29.1℃
  • 맑음대구 30.5℃
  • 맑음울산 29.2℃
  • 맑음광주 29.2℃
  • 구름조금부산 28.6℃
  • 맑음고창 28.2℃
  • 맑음제주 29.7℃
  • 맑음강화 26.8℃
  • 맑음보은 26.5℃
  • 맑음금산 27.2℃
  • 맑음강진군 27.9℃
  • 맑음경주시 29.7℃
  • 맑음거제 28.0℃
기상청 제공

오산시민의날 주민잔치 상 뒤엎은 건 누구?

행사장 괴한 잠입 천막 등 고의훼손
‘오산시, 시설 관리 구멍·300만원 손실 ‘쉬쉬’

 

오산시가 시민의 날 행사를 위해 종합운동장에 설치한 이동식 천막과 애드벌룬 등 시설물들이 누군가에 의해 통째로 사라지거나 크게 훼손된 사건이 발생했다.

시민의 날 경축행사에서 이같은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시설물 관리에 소홀한 책임을 면키 어렵게 됐다.

16일 시와 주민 및 화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5일 제19회 시민의 날 기념 본행사가 펼쳐지는 종합운동장에 우천을 대비해 하루전날 이동식 천막과 애드벌룬 등 시설물들을 설치했다.

각각 가로 6m, 세로 4m 규격의 이동식 천막은 본부석에 4개와 운동장에 21개 등 모두 25개가 설치됐고 경축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애드벌룬은 지름 2m 짜리 4개가 한묶음으로 동쪽 관중석 50m 상공에 띄워져 있었다.

그러나 행사 관계자들이 15일 아침 일찍 종합운동장에 설치한 시설물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본부석 및 운동장에 설치한 이동식 천막 6개 가 누군가에 의해 각각 10여군데씩 찢겨졌고 애드벌룬은 감쪽같이 사라지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다.

이에 시는 훼손된 천막을 긴급히 교체하는 소동을 빚었고 사건을 쉬쉬하는 가운데 이 사실을 당일 오전 8시23분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사라진 애드벌룬과 천막 훼손 등에 따른 총 피해액은 300만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모(49)씨 등 일부 주민들은 “시민의 날 경축행사장에 설치된 시설물들이 사라지거나 훼손된 사례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불미스런 사건이며 시장이나 행사에 악감정을 가진 누군가가 저지른 고의적인 행동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측이 시설물 훼손사실을 신고는 했지만 피의자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피해자(시)측이 처벌을 원치 않을 경우 반의사불벌죄가 적용돼 수사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므로 원칙적으로 조사나 수사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