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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 지구호를 지켜라

‘20세기 다반치’ 풀러 미래학자… 미래 인류의 희망 메시지 전달

R.벅민스터 풀러 지음

마리 오 옮김

도서출판 앨피/1만원.

‘이 책은 전 인류가 우주선 지구호에서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옮긴이의 글 ‘우주선 지구호의 미래를 위하여’의 일부 )

미래학·카운트 컬처의 고전인 ‘우주선 지구호 사용설명서(도서출판 앨피 刊)’가 한국어판으로 처음 출간됐다.

이 책은 지난 1963년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는 풀러가 이 책에서 보여준 글로벌하고 혁신적인 사고는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지식인과 전세계 청년들의 열렬한 환호와 지지를 받으며 지금까지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풀러는 ‘20세기의 다빈치’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철학자, 발명가, 시인, 디자이너, 건축가, 수학자, 과학자 등으로 활동하며 폭넓은 삶을 산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20세기의 다빈치라는 수사에 걸맞게 전방위적으로 활동해온 탓에 우리나라에는 건축학, 디자인, 수학, 과학, 미래학 등 각 분야에서 파편적으로만 소개되어 왔다.

풀러의 대표작인 ‘우주선 지구호 사용설명서’는 각종 추천도서 목록이나 고전 다이제스트 도서에 포함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서적을 비롯해 경제경영서나 자기개발서에 까지 수없이 인용됐지만, 온전하게 한 권의 책으로 소개된 적이 없어 관심을 끈다.

그는 이 책에서 인류의 역사와 현재, 미래 인류와 지구의 나아갈 바를 풍부한 비유와 확신에 찬 어조로 서술하고 있다.

특히 단숨에 읽히면서도 독자의 사고를 우주와 지구의 영역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풀러는 ‘우리가 우리에게 필요하고 우리가 원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오염으로 인한 ‘지구온난화’를 비롯해 빈곤과 차별의 전쟁, 비효율적 시스템 등 인류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은 무엇에서 비롯되고 있는가.

그는 인류의 역사를 되짚어 가며 전문화에 대한 맹신, 국가적·지엽적 사고, 우주적 관점에서 전혀 무용지물인 부(富)에 대한 쓸데없는 집착 등을 원인으로 지목한다.

요지는 지금 이 순간 자연이 인간에게 준 직관과 지성이라는 선물을 활용한다면 인류의 미래는 밝아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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