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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조각가 박근용씨 내달 3일까지 ‘Tantric’展

수원에서 활동중인 중견 조각가 박근용(48)씨가 다음달 3일까지 서울 갤러리 북스에서 ‘Tantric’전을 갖는다.

‘Tantric’은 밀교(Tantric Buddhism)를 지칭하는 탄트라 불교를 말한다.

박씨는 지난 2002년 네팔을 여행하던 중 박타프르의 한 사원 기둥에 새겨진 남녀교접상들이 기억에 남아 작품으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회에선 ‘Tantric’을 주제로 표현한 조각작품 ‘곡식의 신’, ‘하늘’, ‘연락’ 등 15점을 선보인다.

우리나라 정서와 많이 동떨어진 그의 작품들은 다소 낯설게 보인다. 남녀의 결합을 통해 하늘과 땅이 결합하는 의미를 표현하기도 하고(곡식의 신), 남에게 자신을 적극적으로 열어보이는 여자의 모습(하늘) 등은 유교문화권인 우리나라 정서와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분단현실을 적과 청의 색얼음을 녹이는 설치작품으로 표현했던 그의 이전 전시회와 비교해본다면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통적인 조각소재인 나무, 흙, 돌 등으로 이질적인 형상을 선보여 관심을 끈다. 문의)02-737-3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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