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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김성준씨 ‘자아찾기’ 개인전

깊어가는 가을, 존재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전시회가 시월의 문턱을 넘는다.

어머니, 대한민국, 모성 등 존재론적인 주제를 작품에 담아온 서양화가 김성준(46)씨가 4일부터 13일까지 수원 수아아트 갤러리에서 가을손님을 맞는다.

김씨는 7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회에서 인간과 사물의 유기적인 관계를 의미하는 ‘Cypher’와 ‘Hexagon’란 주제로 ‘Cypher-Hexagon-Bloom’, ‘Cypher-Hexagon-Dot’, ‘Cypher-Hexagon-Bloom-Dot’, ‘Cypher-Landscape’ 등 파라핀, 왁스, 밀납을 이용한 작품 49점을 선보인다.

어머니, 대한민국, 모성, 별 등을 주제로 작품들을 선보였던 김씨는 이번 전시회에선 ‘자아찾기’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지난 2004년 열린 6번째 개인전에서 그는 캔바스에 유화로 그린 그림 위에 파라핀 등을 덮은 허무와 회귀를 의미하는 작품을 선보였다면, 이번 전시회에선 나무로 만든 육각형 틀에 파라핀·왁스·밀납 등을 채워 그 의미를 강조했다.

작품들을 살펴보면 파라핀의 무늬를 이용해 우연적인 느낌을 표현한 것들과 밀납 등으로 만든 꽃무늬를 6각형틀 안에 의도적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6각형틀 안에서 의도되지 않은 무늬를 찾아내는 작업은 자아를 찾아가는 ‘앙가주망(사회참여)’으로 비춰진다.

김씨가 전시회 자서에서 남긴 말 가운데 ‘이제, 언제나처럼 다시 나에게로 돌아가고자 한다’는 말이 유난히 눈가를 머문다.

문의)031-258-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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