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3℃
  • 구름조금강릉 31.5℃
  • 흐림서울 28.2℃
  • 구름조금대전 27.4℃
  • 구름조금대구 27.9℃
  • 맑음울산 26.9℃
  • 맑음광주 27.2℃
  • 맑음부산 27.5℃
  • 맑음고창 27.1℃
  • 구름많음제주 28.0℃
  • 구름많음강화 26.9℃
  • 맑음보은 25.9℃
  • 맑음금산 26.0℃
  • 구름조금강진군 26.2℃
  • 맑음경주시 26.1℃
  • 구름조금거제 27.4℃
기상청 제공

한국인도 모르는 한국문화의 만남

日 여성 韓 체험 재치있게 그려

‘사야까의 한국고고씽’

고마츠 사야까 지음

마이다스북스

240쪽, 9천800원

세상, 참 많이 변했다. 최근 ‘미녀들의 수다’라는 TV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들의 한국 문화 적응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제 한국은 단일민족 국가가 아니라 다민족이 모여 사는 21세기적 국가로서의 모습을 띄고 있는 건가. 하지만 ‘미녀들의 수다’에 나오는 외국인들의 시선에 비춰진 한국의 모습은 현상적이고 단편적인 면만이 부각되어 아쉬움을 준다.

이런 아쉬움이 남는다면 고마츠 사야까의 ‘사야까의 한국고고씽’을 권한다.

이 책은 한국의 삼겹살과 김치에 빠진 1980년 생 일본 여성 ‘고마츠 사야까’의 에세이집이다.

그녀가 한국에 와서 겪었던 여러 가지 체험들은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야까는 한국에서의 체험들을 경쾌한 문장을 통해 한 권의 책으로 묶어 세상에 내놨다.

이 책에 소개된 내용들은 그녀가 인터넷 블로그에 연재했던 것들로,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인기를 모았다. 특히 공중파 방송 등 여러 매체에 소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야까의 재치 있고 예리한 시선으로 풀어낸 이야기들을 쫓아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한국인도 모르는 한국과 만나게 된다.

특히 책 속에서 각 장마다 조금씩 실려 있는 블로거와 그녀 사이에 오간 생생한 댓글들은 그야말로 촌철살인의 묘미.

또한 이 책은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일본인에 대한 선입견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듯하다.

사야까가 궁금하다면 인터넷 검색창에서 그녀의 이름을 쳐 볼 것.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