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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내년 예산 30% 삭감 소외 산하기관들 ‘속앓이’

체육진흥과·장애인 체육회 등 사업차질 발동동

내달 초 예산 확정을 앞두고 소외된 도 본청 국실과 및 산하 기관들이 끙끙 ‘속앓이’를 하고 있다.

30% 예산 삭감이란 대원칙은 인정하지만 타 부서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비빌 언덕’이 없기 때문이다.

1일 도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내년 예산은 올해 440억원보다 100억원 늘어난 540억원을 신청했다”며 “산하 기관에서 올린 예산안을 그대로 올렸지만 모두 반영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도 방침이 동결이나 삭감으로 중점을 두고 있어, 사업 확장이나 신규 사업은 커녕 오히려 기존 사업을 축소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100% 도비 출자 기관인 ‘도 체육회’는 내년도 사업 예산으로 올해 예산 127억원보다 32억원이 증액된 159억원을 요청했다.

도 체육회 관계자는 “대회 참가 인원 증가, 물가상승, 인건비 상승 등 필수 상승분에 따라 10∼20% 정도 증액된 예산을 올렸다”며 “그러나 예산 동결이나 삭감될 경우 선수들의 파견비, 강화훈련비 등 처우가 악화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내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도 장애인 체육회’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장애인 체육회는 설립된지 1년밖에 되지 않아 신규 사업과 사업 확장을 위해 올해보다 9억원 증액한 24억원을 신청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장애인 체육 지원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집안에만 갇혀 있는 장애인을 생활체육 공간으로 끌어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생활체육교실’ 사업의 확대를 위해서도 예산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체육회는 또 노후된 장애인 체육 설비 정비·교체 및 사기진작을 위한 우수 지도자 보상금 제도 도입을 위해 예산 증액을 요청했다.

‘도 생활체육협의회’의 경우 내년 ‘전국어르신 생활체육대회’ 개최에 따라 올해보다 10억원이 늘어난 65억원을 사업 예산으로 신청한 상태다.

협의회 관계자는 예산과 관련해서 “전국어르신 생활체육대회는 전국대회이기 때문에 지원에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예산 총액 규모가 늘어나지 않으면 도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대회나 프로그램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며 애환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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