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 구름조금동두천 20.0℃
  • 맑음강릉 21.6℃
  • 맑음서울 23.1℃
  • 구름조금대전 23.5℃
  • 흐림대구 24.7℃
  • 박무울산 24.0℃
  • 박무광주 23.5℃
  • 박무부산 26.7℃
  • 맑음고창 20.5℃
  • 구름많음제주 26.6℃
  • 맑음강화 19.8℃
  • 구름많음보은 22.2℃
  • 구름조금금산 22.3℃
  • 흐림강진군 24.0℃
  • 구름많음경주시 24.6℃
  • 구름조금거제 24.6℃
기상청 제공

남문 상권 ‘대표주자’ ‘부활’ 날갯짓

대형마트 입점 비롯 패션·가구·웨딩홀·전문 식당가까지…
(구)베레슈트 ‘원-스톱 쇼핑몰’ 리모델링 완료 오늘 재탄생

 

수원 남문이 상권 활성화를 위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17일 수원시 팔달구 중동 84번지 (구)베레슈트 자리에 대형 쇼핑몰인 ‘해피니스’가 개장하기 때문이다. 한때 남문 상권 활성화의 교두보 역할을 했던만큼 이 지역 상인들도 예전의 영광을 떠올리며 또다시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해줄 것에 대한 기대에 한껏 부풀었다.

 

그만큼 ‘해피니스’의 개장을 앞두고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한때 고난도 있었다. (구)베레슈트 입점 상인들간 내부 갈등과 공급보다 점포수가 많은 점 등이 원인이 돼 결국 문을 닫았고, 지역 상권 역시 주춤했다.

이후 젊은 경영마인드를 앞세운 신세대 경영자의 고민과 노력으로 남문 상권이 또다시 꿈틀대고 있다. 대형 쇼핑몰인 ‘해피니스’가 현대화 리모델링 통해 새롭게 태어나기 때문.

지하에는 대형마트가 들어서고, 1~3층 패션 아울렛, 4, 5층 가구백화점, 6층 예식홀, 7층 세계퓨전요리 전문점, 8~10층 극장, 11, 12층은 예식뷔페 등으로 꾸며진다. 1~3층 패션 쇼핑몰에는 퓨마,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 70여종이 들어선다.

 

또 각 층별로 매장을 대형화 시켜 백화점과 같은 느낌을 받도록 했다. 그동안에 복합상가가 소규모 매장 형태로 운영됐던 것과는 다르게 대형 할인 매장 형태로 전환한 것. 무엇보다 고객들의 자연 집객력을 높이는데 역점을 뒀다.

이 같은 전략은 15년 쇼핑몰 경영 노하우를 가진 신세대 경영자의 고객 중심적 마인드에서 비롯됐다. 수원 남문 상권 부흥의 중심에 서있는 ‘해피니스’ 송순묵(47)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

송 대표이사는 “어려웠던 과거를 거울 삼아 해피니스를 통해 수원 남문의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수원 대형 쇼핑몰 ‘해피니스’ 문 여는  송순묵 대표이사

   
 
  ▲ 송순묵 대표이사  
 
수원 남문의 상권을 부흥시키기 위해 베레슈트를 새롭게 꾸민 ‘해피니스’의 송순묵 대표이사. 수원에서는 복합상가 설 자리가 없다는 통념을 깨기 위해 소매를 걷어올린 송 대표이사는 “해피니스를 통해 수원 남문을 경기 남부지역 최대 상권의 하나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그의 경영마인드와 다부진 포부를 들어봤다.

 

-‘해피니스’ 탄생 배경은.
▲‘해피니스’가 탄생하기 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해피니스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베레슈트가 지난 2005년 3월29일 문을 닫으면서 부터다. 때문에 3년여 동안 마음 고생도 많았다. 당시 경기침체의 영향도 있었지만, 내부 갈등도 있었다.
소상인들의 갈등과 점포수가 공급보다 많아 공실률(건물내 빈 공간)이 높았고, 결국 경영전략의 실패로 이어졌다. 고민을 거듭한 끝에 대형 쇼핑몰을 유치하고, 대형 임대 형태로 전환하는 전략으로 바꾸기로 했다.
시설 리모델링을 위해 20여 억원을 들였고, 경영 전략도 새롭게 짰다.
해피니스가 상권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일대의 활성화를 위한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재투자를 결심하게 된 동기는.
▲(구)베레슈트는 내게 각별했다. 베레슈트 건축주였기 때문에 애정이 있는 것 당연한 것 아닐까? 애정 뿐 아니라 사명감도 있었다. 내부 갈등으로 소수 분양자의 아픔을 충분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업인으로써 최소한 양심이라고 생각한다. 신뢰를 저버리지 않은 것을 말하는 것이다. 3년 동안 심사숙고한 결과 다시 예전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해피니스’ 활성화를 통해 반드시 이 일대의 상권 활성화는 물론,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겠다.

 

-새롭게 구상한 경영 전략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남문 상권’도 살리고 ‘해피니스’도 함께 살 수 있는 윈-윈 전략을 세웠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건물내 전체를 리모델링하고 있다. 브랜드도 ‘베레슈트’에서 ‘해피니스’로 변경했다.
특히 7층에 들어오는 세계 퓨전요리 전문점을 통해 새로운 음식문화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수원을 홍보하는 차원이기도 하지만, 수원 국제자매도시의 음식점으로 구성해 새로운 음식문화를 만들어볼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추진할 과제와 향후 계획은.
▲이곳은 한가지 어려운 점이 존재하고 있다. 이곳을 찾는 고객들이 편안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교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현재 출입구 동선이 잘못돼 있는데 이를 개선해야 한다. 교통영향평가를 다시 받아서 일방통행식 동선을 바꿀 생각이다.
해피니스가 살면 남문 상권이 살고 지역경제도 살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해피니스를 통해 남문 상권을 회복시킨 뒤 신뢰를 목숨같이 여기는 기업인이 되겠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