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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태극전사 한달안에 가린다

기존 ‘6개월 대장정’ 올림픽대표 선발방식 대수술
국제대회 출전 등 발빠른 준비체제… 금빛 과녁 겨냥

내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확실한 금메달 기대 종목인 양궁이 대표 선발 방식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쳤다.

대한양궁협회는 17일 베이징올림픽 대표 선발 기간을 대폭 줄여 1∼3차 선발전을 22일부터 한 달간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이달 27일까지 예천 진호 국제양궁장에서 남녀 궁사 250여명을 대상으로 1차 선발전을 치러 남녀 32명씩 64명을 골라낸다.

곧이어 2차 선발전에서 남녀 32명을 추리고, 내달 22일까지 3차 선발전에서 남녀 대표 16명을 뽑는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2003년 10월부터 다음해 4월20일까지 대표를 뽑았던 ‘6개월 대장정’을 포기하고 한 달 안에 대표를 선발한 뒤 일찌감치 올림픽 준비 체제에 돌입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 양궁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도입된 토너먼트 방식에 적응하기 위해 리그와 토너먼트 등 다양한 테스트가 포함된 장기 선발레이스를 거쳐 김경욱(1996년), 윤미진(2000년), 박성현(2004년)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탄생시켰다.

하지만 내년 올림픽에서는 개인·단체전 화살 수가 줄고 화살 한발을 쏘기 위한 시간도 40초에서 30초로 단축되는 등 이변 가능성이 더욱 커진 만큼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고 담력이 강한 ‘싸움닭’ 스타일의 선수를 길러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표 선발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게 됐다.

협회는 이번에 뽑은 남녀 대표 16명에게 연말 백두산 등정 훈련을 시작으로 내년 초 외국 전지훈련과 양궁 월드컵 대회 등 다양한 국제대회 경험을 쌓게 할 계획이다.

또 아테네올림픽 때 효과를 본 가상훈련 프로그램을 이번에도 개발해 대표 개개인의 약점을 보완하고 군부대 정신력 강화 훈련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올림픽 직전인 6월까지 베이징에 갈 남녀 3명씩 6명의 윤곽이 가려진다. 목표는 내년 베이징 양궁 종목에 걸린 금메달 4개 싹쓸이다.

양궁협회 윤병선 사무국장은 “과거 선발전은 다양한 테스트 과정에서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바뀐 국제 조류에 맞춰 좀 더 공격적이고 대담한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선발전 방식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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